장동혁 “사전투표 없애야…특정 후보 압박 묻는 것도 온당치 않아”

장동혁 “사전투표 없애야…특정 후보 압박 묻는 것도 온당치 않아”

박효준 기자
입력 2026-06-09 10:33
수정 2026-06-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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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7일째 ‘투표용지 부족사태’ 저격
“사전 투표 탓에 벌어진 사태임은 자명”
오세훈 사퇴 요구 논란, “논쟁 여유 없어”
“특검밖에 답 없어, 정청래 당장 만나야”
“선관위 잘못 인정, 재선거 확실한 방법”
“李 대통령 유럽 아니라 이번 문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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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현안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현안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선거법 개정을 통해 본 투표 날짜를 늘리고 사전 투표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도 ‘재선거’를 주장한 장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와 관련해서는 “특정 후보에 대한 사퇴 압박이냐고 묻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일축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거관리위원회 내에서도 (이번 사태의) 모든 것이 사전 투표 탓에 빚어진 사태임은 자명하다는 의견까지 나왔다”며 “재선거부터 사전 투표 없이 실시할 수 있도록 선거법 개정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인천시장 선거에서 송도 1동과 송도 2동 관내 사전투표에서 유정복 후보가 1440표, 박찬대 후보 3030표로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 확률은 5억 9000만분의 1”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 관내 사전투표에서도 10곳에서 두 후보가 각각 득표수가 똑같았다. 이는 5억 9000만분의 1의 확률을 6번 곱해야 하는 것”이라며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단 한 번도 일어나기 힘든 우연한 사실이 발생했다면, 사실을 확인해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결국 특검밖에 답이 없다”며 “양당 원내 지도부 사이에도 교감이 있었다고 들었으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이라도 당장 만나서 특검법 추진부터 논의하자”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특검에 맡겨야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검만 기다리다가는 증거가 사라지고 증거들이 오염되니, 공직선거법 제228조에 따라 국민의힘도 증거 보존을 위한 절차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도 ▲26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중단돼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하고 돌아간 점 ▲출구 조사 발표 이후 투표가 진행된 점 ▲투표지 이송 과정에서의 문제를 꼽으며 ‘재선거’를 주장했다. 이어 “선관위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이번 선거가 무효임을 선언한 후에 재선거를 추진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세훈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참정권이 침해된 범위를 보면 전국에 걸쳐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를 사실상 다시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기초·광역의원 기초·광역단체장 등 선거가 함께 있었다. 비슷한 사태가 벌어졌을 때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는 원칙을 이야기 하는 데 있어서 특정 후보 한 명만을 거론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했다.

‘이번 사태를 내세우며 지방선거 패배 책임 및 사퇴를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당내 여론을 겨냥해서는 “6월 3일부터 오늘까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이만큼 중요한 일들이 얼마나 더 있었냐”며 “여기에 정치적 해석을 붙여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한다면 여당도 정부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앞으로는 누가 싸울 것이냐. 이것을 제쳐놓고 다른 논쟁을 벌일 여유가 있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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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재명이 지시를 내렸다는 합동수사본부도 제대로 해야 할 것”이라며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통령의 고시 동기이자 연수원 시절 밥친구라 이재명이 결단하는 수밖에 없다. 한가롭게 유럽 여행 떠날 것이 아니라 이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국회가 재선거 특별법 발의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세줄 요약
  • 사전투표 폐지와 본투표 확대 주장
  •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재선거 요구
  • 특검 추진과 증거보존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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