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역전’ 초대 영종·제물포구청장 선거 스포츠보다 ‘짜릿’

‘막판 역전’ 초대 영종·제물포구청장 선거 스포츠보다 ‘짜릿’

강남주 기자
입력 2026-06-04 15:43
수정 2026-06-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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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민주 손화선·제물포 국힘 김찬진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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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혜화동 제2, 3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6.6.3 이지훈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혜화동 제2, 3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6.6.3 이지훈 기자


오는 7월 1일 신설되는 인천 영종구·제물포구 초대 구청장 선거에서 막판 역전극이 나오는 등 짜릿한 승부가 펼쳐졌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영종구청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손화정 후보가, 제물포구청장에는 국민의힘 김찬진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손 당선인은 초반 사전투표 개표에서 넉넉하게 국민의힘 김정헌 후보에 앞섰다. 이 때문에 개표 초반 ‘여유롭게 이길 수 있겠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황은 본투표 개표가 시작되면서 반전하기 시작했다. 김 후보가 빠르게 추격하더니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김 후보의 역전 시점은 개표율이 90%가 넘었던 때라 다시 역전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전 메이저리그 선수 요기 베라의 명언처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9회말 2아웃에 몰린 손 당선인의 ‘굿바이 홈런’이 나온 것이다. 결국 손 당선인은 김 후보를 348표 차로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남 고성 출신인 손 당선인은 진주여고,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국회의원 보좌관과 서울시교육감 특보, 이재명 대선캠프 종합상황실 상황관리팀장, 이재명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 영종 직결, 영종 공공종합병원 추진, 공항경제권 미래 일자리 확대, 환승관광·관광특구 추진, 영종 행정타운 조성 등이 주요 공약이다.

제물포구청장 선거에서도 막판 역전극이 일어났다. 개표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더불어민주당 남궁형 후보가 김 당선인을 앞섰다.

이곳에서도 역시 본투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김 당선인이 조금씩 따라잡기 시작했고 일부 투표함의 표심이 김 당선인에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다. 개표율이 90%를 넘어선 시점부터 두 후보는 사실상 동률 수준의 접전을 벌였다.

승패는 마지막에 갈렸다. 접전 끝에 김 당선인은 2만 7121표(50.22%)로 남궁 후보(2만 6878표·49.77%)를 243표 차로 이겼다.

김 당선인은 치과의사 출신으로,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인천시 동구치과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인천 동구청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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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공약으로는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한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지원 ▲인천역·동인천역 일대 상권 활성화 ▲주차장 및 생활 SOC 확충 ▲어르신·장애인 맞춤형 복지 강화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지원 ▲교육환경 개선 등을 내걸었다.
세줄 요약
  • 영종구·제물포구 초대 구청장 선거, 막판 역전
  • 영종구 손화정 348표 차 승리, 제물포구 김찬진 당선
  • 개표율 90% 이후 뒤집힌 초박빙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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