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수첩’에 울컥한 정청래 “치가 떨리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노상원 수첩’에 울컥한 정청래 “치가 떨리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26-05-08 10:42
수정 2026-05-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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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눈물 보이자 정원오·한병도 위로
“천만다행 한숨 쉬면서 마음 안 좋다”
“지귀연 판사, 야속하고 원망스럽다”
“대한민국 조희대 사법부 문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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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수첩·수용시설 언급하며 울먹이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
노상원 수첩·수용시설 언급하며 울먹이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가운데)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조재희 송파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노상원 수첩과 연평도 수용시설 등을 언급한 뒤 잠시 울먹이자 한병도(오른쪽) 원내대표와 정원오(왼쪽) 서울시장 후보가 정 대표를 위로하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적힌 ‘연평도 수집소’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진짜 치가 떨리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조재희 송파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TV 뉴스를 보면서 다시 한번 살 떨리면서 경악했다”면서 “지독하고 잔혹했던 내란의 실체가 밝혀지고 저에게도 참 안 좋은 기억이었다. ‘노상원 수첩’에 나온 것을 특검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철창 있는 곳이 18군데나 있었다는 것 아니겠나”며 “만약 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혹시 그곳에 갇혀 있지 않았을까, 아니 그곳에 가다가 꽃게밥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살 떨리는 악몽 같은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고 언급했다.

이어 “노상원은 이른바 노상원 수첩에 이 대통령과 정청래, 우원식, 김명수, 권순일 이런 사람들을 죽이려 했다”면서 “연평도로 격리하고 배에 실어 살해하려는 계획을 기록했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한병도 원내대표는 정 대표의 어깨를 두드리며 다독였다. 정 후보는 정 대표에게 자신의 손수건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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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수첩·수용시설 언급하며 울먹이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
노상원 수첩·수용시설 언급하며 울먹이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오른쪽)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조재희 송파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노상원 수첩과 연평도 수용시설 등을 언급한 뒤 잠시 울먹이자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정 대표를 위로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어 “최근 특검이 정말 수첩에 적힌 대로 연평부대 지하갱도에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8곳의 철창 그래픽을 보면서 저도 저지만, 진짜 이것을 우리가 막아내지 못했다면 처절한 참극이 벌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또 이렇게 특검에서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귀연 판사가 마치 계엄이 하루 이틀 전에 기획되고 우발적인 것처럼 재판한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야속하고 원망스러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 수첩에 적혔던 사람들이 실제로 연평도로 가는 배에서 바닷물에 던져졌거나 연평도 쇠창살이 있는 그 감옥에 갇혀 있었다면 정말 격리된 곳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고통스럽게 죽어가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면서 “저에게도 그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기사를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고 천만다행이라고 한숨을 쉬면서도 마음이 너무 안 좋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1심에서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심에서 징역 15년으로 감형받은 것에 대해서도 “8년이나 감형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50년 공직 생활로 봉사했다는 것이 감형 사유가 될 수 있겠냐”면서 “오히려 가중처벌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50년 넘게 공무원을 했다는 것은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살았다는 것”이라며 “이런 비상계엄을 하면 더 안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았을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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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 대표는 “국무총리를 했다면 국무회의 절차나 여러 가지 계엄에 필요한 조건들을 생각해서 가장 적극적으로, 가장 강하게 말렸어야 되는 인물 아니냐”면서 “근데 가중처벌을 해도 모자랄 판에 감형하냐. ‘대한민국 조희대 사법부’ 정말 문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세줄 요약
  • 노상원 수첩 연평도 수집소 보도 언급
  • 계엄 성공 시 격리·살해 가능성 호소
  • 한덕수 감형과 사법부 판단 강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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