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정원오 ‘칸쿤 출장’ 단둘이 갔다고 한 적은 없다”

김재섭 “정원오 ‘칸쿤 출장’ 단둘이 갔다고 한 적은 없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6-04-01 13:05
수정 2026-04-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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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김재섭 의원
기자회견 하는 김재섭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직시 ‘공무국외출장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3.31. 뉴시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칸쿤 출장 의혹’을 제기했다가 정치권의 역공에 직면했다. 김 의원은 “단둘이 갔다고 표현한 적 없다”고 밝혔으나, 패널들은 의혹 제기 방식 자체가 오해를 키웠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성 직원과 간 게 문제라고 한 적 없다”며 “여성을 남성으로 표기한 점, 이름을 가린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 기자회견을 보면 단둘이 간 것을 문제 삼지 않았다”며 “단둘이 갔다고 표현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성동구청에서 단둘이 간 경우는 그때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함께 출연한 패널들은 김 의원의 문제 제기 방식이 사실상 ‘단둘이 출장’이라는 인상을 줬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홈런을 노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끝난 분위기”라며 “브리핑만 보면 두 사람이 단둘이 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1명이 함께한 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인 사실 인식부터 신뢰가 흔들렸다”고 비판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여성, 휴양지, 외유성, 진급이라는 키워드를 던지면 어떤 그림이 만들어지는지 알지 않느냐”며 “이미지를 유도해놓고 ‘그런 뜻 아니었다’고 하는 건 책임 회피”라고 지적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칸쿤에서 2박을 할 이유가 있느냐”며 “석연치 않은 면도 있다”고 말했다.

정원오 “11명 공식 출장…왜곡된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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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27일 서울 중구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3.31 연합뉴스


정원오 후보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정 후보는 같은 날 MBC ‘투데이 모닝’에 출연해 “출장은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초청에 따른 공무였고, 국회의원과 장관, 교수 등 총 11명이 함께했다”며 “단둘이 간 것처럼 왜곡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여성 직원을 남성으로 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사팀의 단순 실수”라고 설명했다. 출장 이후 해당 직원이 인사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공모와 인사위원회 심사를 거친 정당한 절차였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 캠프와 동행자들, 노동조합도 일제히 반발했다. 캠프는 “여성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문제 삼는 것은 무도한 네거티브”라고 했고, 동행 인사들은 “공식 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무원노조 역시 “성차별적 편견에서 비롯된 의혹 제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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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후보는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했으며, 민주당도 추가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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