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윤 요구에 장동혁 “곧 입장 밝힐 것” 오세훈 “계엄 찬성과 양립할 수 없다”

절윤 요구에 장동혁 “곧 입장 밝힐 것” 오세훈 “계엄 찬성과 양립할 수 없다”

손지은 기자
입력 2026-02-10 22:17
수정 2026-02-1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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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尹 1심 선고 데드라인 될 듯

장 대표 “尹절연 언급, 분열의 씨앗”
吳, 탈당 여부엔 “전혀 고려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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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당 여성 정책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6.2.9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당 여성 정책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6.2.9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당 안팎의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 요구에 “추후 필요하면 그에 맞게 당 대표의 언어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오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 전후를 6·3 지방선거 전 ‘절윤과 탈윤(탈윤석열)’의 데드라인으로 꼽는 분위기다.

장 대표는 이날 문화일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절연 문제를 말로써 풀어내는 건 누구도 만족시킬 수 없다. 행동과 결과로 보여 드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문제를 자꾸 의제로 올리는 건 분열의 씨앗을 계속 만들어 내는 일”이라고도 했다.

‘윤어게인에 대한 입장’ 등을 밝히라는 전한길씨의 요구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밝혀온 입장에 변화된 게 없다”며 “미래 어젠다를 갖고 미래로 나아가야 선거에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계엄과 탄핵에는 반성과 사과 입장을 냈고, 부정선거론에는 “제도적 불신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 윤어게인에 대해서는 명확한 선을 긋지 않아 ‘사실상 동조’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 측은 “조만간 대표가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당 지도부에서 윤어게인과 가깝다고 평가받는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도 보수 유튜브 채널에서 지지층을 향해 “하나의 구호만으로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선거를 이기고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느냐”고 말했다. 그는 전날도 “윤어게인으로는 지방선거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김 최고위원이 장 대표의 절윤 선언을 앞두고 사전 작업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반면 김용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루아침에 이걸 말한다고 국민들이 믿어 주시겠느냐”며 “그동안 장동혁 지도부의 ‘윤어게인 마일리지’가 이미 엄청 쌓여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자신에게 사퇴를 요구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해 “(5선 시장에 도전하는) 비전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기자간담회에서 “계엄을 잘못됐다고 하는 분들이 계시고 당시 필요했다고 보는 분들이 계시는데 양립할 수 없다”며 “모두 다 잃고 싶지 않다는 장동혁 지도부의 과욕이 빚은 부작용과 지지율 하락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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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도권 선거에서 지면 전국 지방선거에서 패하는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지도부가 지혜로운 판단을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단호히 말씀드리는데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2026-02-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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