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화합과 결단 필요할 때”…장동혁 “통합과 연대 걸림돌 제거 우선”

MB “화합과 결단 필요할 때”…장동혁 “통합과 연대 걸림돌 제거 우선”

박효준 기자
입력 2026-01-02 17:42
수정 2026-01-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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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수구 보수 말고 따뜻한 보수 돼야”
장동혁 “형식적 연대보다는 자강 우선”
“계엄 입장 계속 묻는 건 바람직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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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지금은 화합과 단합을 해야하고, 때로는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장 대표는 “통합과 연대의 걸림돌이 있다면 그것부터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당게(당원 게시판) 사건 감사’로 불거진 당의 내홍과 그 중심에 선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 사무실에서 이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수구 보수가 돼서는 안 된다. 그건 퇴보”라며 “따뜻한 보수가 돼야 한다”며 “항상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 개인의 생각을 버리고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정치사에서 야당 하기 참 힘든 시기”라며 “지난번에 장 대표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4시간 하는 것을 보고 강단과 결단이 있어 보여 어려운 시기에 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말씀하신 대로 통합과 단결도 필요하고, 때로는 결단도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장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전 대통령의 조언에 대해 “당의 화합, 단결, 연대도 필요하지만 형식적인 연대나 통합이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과감한 결단도 필요한 것이 아니냐라는 취지로 해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의 힘을 키우는 데 더 많은 노력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당의 자강이 우선됨을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과 연대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 걸림돌을 누가, 먼저, 어떻게 제거해야 될지에 대해 여러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결해야 될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는데 그저 형식적으로 연대나 통합을 밀어 붙여 당의 에너지가 떨어지는 경우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 대표는 간담회에서 “계엄 해제 표결에 찬성을 했고,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드렸다”며 “계엄에 대한 제 입장에 대해서 반복해 묻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날 언급한 ‘계엄에 대한 사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대해 12분에 걸쳐 작심 발언을 하며 불편함을 내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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