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내 역할 있다면 할 것”…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사수’ 강조도

김문수 “내 역할 있다면 할 것”…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사수’ 강조도

조중헌 기자
조중헌 기자
입력 2025-07-15 16:07
수정 2025-07-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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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8월 말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시사
“전당대회 날짜 못잡는 무기력한 모습 안타까워”
“내년 지방선거 승리해야…수도권 특히 중요”
“정당 혁신, 미래 대한 플랜·설계도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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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6·3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오른쪽 두 번째)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서울지역 원외당협위원장들과의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중헌 기자
국민의힘 6·3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오른쪽 두 번째)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서울지역 원외당협위원장들과의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중헌 기자


6·3 대선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누가 대표를 하더라도 당을 이기는 당으로 나라를 구할 수 있는 당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 역할이 있다면 그 역할을 충분히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8월 말 치러질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시사한 것이다.

최근 ‘식사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서울지역 원외 당협위원장 10여명과의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참석자들은 “하루 빨리 전당대회를 열어서 당력을 모으고, 김 전 장관이 당의 혁신과 미래를 위해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전 장관은 오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전당대회 날짜가 안 나왔기 때문에 그런(전당대회 출마) 이야기를 하는 건 이상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오찬에서는 전당대회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는 불확실한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고 한다. 김 전 장관은 “당내에서 이해관계를 따지고, 전당대회 날짜를 못 잡고 있는 다소 무기력한 모습 보이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고 오찬에 참석했던 이충형 전 대변인이 전했다.

국민의힘 당세가 약한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이 모인 만큼, 참석자들은 내년 치러질 지방선거에 대한 우려도 공유했다. 김 전 장관은 “수도권, 서울·경기·인천의 단체장들이 굉장히 중요하다.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서울시장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이 승리한 서울·인천은 사수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석패했던 경기지역은 탈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전 장관은 “돈 받는 공천이나 밀실에서의 쪽지공천은 안 된다. 당협을 움직일 수 있는 재정, 그리고 재량권을 줘야 한다”며 “정치는 아래로부터의 의사와 민주주의가 중요하다. 훌륭한 후보들을 내세워서 주민들이 감동할 수 있는 선거, 이제는 국민들이 ‘당이 좀 변했네’라는 마음을 국민들에게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 전 대변인은 “내년 지방선거가 어렵다는 걱정에 공감을 하고, 당이 수도권 정당을 만드는 데 힘 좀 써달라 김 전 장관도 힘써달라는 건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당 혁신 방안에 대해서는 “정당의 혁신은 문화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혁신은 함께하는 거지 혼자하는 게 아니다”라며 “당이 한번에 우뚝 서는 것이 아니고 미래에 대한 플랜, 설계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김 전 장관은 당 구성원들의 책임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참석자는 “의원, 당협위원장, 당원 이런 모든 구성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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