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사퇴 생각 없다…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입장 밝혀야”

김경율 “사퇴 생각 없다…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입장 밝혀야”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4-01-24 08:04
수정 2024-01-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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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서울 마포을에 출마하는 김경률 국민의힘 비대위원을 소개하고 있다. 2024.1.17 오장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서울 마포을에 출마하는 김경률 국민의힘 비대위원을 소개하고 있다. 2024.1.17 오장환 기자
대통령실과 여당 내 친윤(친윤석열)계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사퇴할 뜻이 없다고”고 못 박았다.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자신의 언행은 사과하면서도 김 여사가 명품백 관련 논란에 대해 국민에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고수했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23일 한겨레 통화에서 “김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은 그대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전날 비대의 회의에서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과 당 안에서 반발이 커지자 “제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린 적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그는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입장 변화를 묻는 질문에 “저도 짧지 않은 시민사회 활동을 해왔으니까 그것에 기초해서 판단해 달라”며 “(입장은) 변한 게 없다”고 말했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한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문제가 국민의 이성보다는 감성을 건드렸다는 측면에서 비슷하다는 취지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고 해명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지난 17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최순실 국정농단 촛불집회 뒤풀이에서 참여연대 역사학 교수님 한 분이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 것 같냐’고 해서 우리는 당연히 자유 평등 같은 이념을 연상했는데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드러나니깐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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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출간한 ‘김건희 죽이기’(선동은 이성을 어떻게 무너뜨리는가)에서 마리 앙투아네트와 김 여사를 비교하는 글을 직접 실었던 정치평론가 유창선씨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를 둘러싼 소문은 대부분 사실무근이거나 과장된 것인데도 (프랑스) 혁명의 필요 때문에 악녀가 된 것”이라며 “출판사에서 김경률에게도 책을 보내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김 비대위원이 마리 앙투아네트를 정반대의 의미로 소환한 것을 보면 그가 내 책을 (제대로) 읽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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