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편입 후폭풍’…경기북부예산 ‘2800억’ 향방에 촉각

‘서울 편입 후폭풍’…경기북부예산 ‘2800억’ 향방에 촉각

명종원 기자
명종원 기자
입력 2023-11-14 14:44
수정 2023-11-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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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개발 2800억 예산 심의
국힘 당론 채택에 ‘순항’ vs ‘난항’
“북도 대세론, 뒤집힐수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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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 한 거리에 서울 편입을 지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스1
경기 김포 한 거리에 서울 편입을 지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스1
경기 김포시 등 인접 시군의 서울 편입이 연일 논란인 가운데 경기도가 내년도 본예산안에 편성한 약 2800억원 규모의 북부 개발예산의 향방이 주목 받는다.

이달 말부터 예산 심의에 돌입하는 경기도의회는 국민의힘이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채택할지에 따라 심의 기조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 도의회에 따르면 경기도가 최근 의회에 제출한 2024년도 본예산안에는 경기북도특별자치도(북도) 설치 추진 관련 10억 7000만원과 북부지역 대개발 2743억원가량이 담겼다.

북도 설치와 관련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북도 공론화 및 협치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핵심이고 북부개발은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지원, 기초생활기반(인프라) 확충, 주민소득증대, 지역경관개선 등 지역균형발전 사업이다.

북도 설치 예산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기존에 해왔던 사업들이지만, 이달 들어 김포발 서울 편입 논란이 불거진 뒤 도의회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서울 편입 논란이 지속될 경우 북도 관련 개발사업들이 일부 또는 전액 삭감되는 후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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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청사
경기도의회 청사 경기도의회 제공
국민의힘 내 ‘메가시티론’ 급부상에 힘입어 그동안 여야 할 것 없이 대세였던 북도 추진이 뒤집힐 수 있단 관측마저 제기된다.

예결위에 참여하는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논란이 터지기 전까진 도의회 내에서 북도 설치에 반대 의견을 내기 어려웠지만, 논란의 중심에 선 김포와 구리 지역을 기점으로 기존과 다른 얘기들이 나올 수 있다”며 “결국 당론으로 채택되느냐에 북부 관련 예산 심의 방향 등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함께 북도 설치에 앞장서온 민주당에서도 국민의힘 당론 채택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예결위에 속한 오지훈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서울 편입을 강하게 추진한다면 변수가 있겠으나 현재 국민의힘 예결위원들 다수가 북부출신이라 북도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앞으로 상황을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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