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여야 원내대표 회동 제안에 野“이재명과 회동이 먼저” 사실상 거부

대통령실, 여야 원내대표 회동 제안에 野“이재명과 회동이 먼저” 사실상 거부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3-05-02 17:48
수정 2023-05-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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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무쟁점 법안 먼저 처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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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예방 받은 박광온
이진복 예방 받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2일 박광온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을 공식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가 먼저’라며 사실상 거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았다. 이 수석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여야 원내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다.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하면 대통령실에서 만날 수 있고, 여야 원내대표가 따로 만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변인은 “여야 원내대표 면담을 제안한 것인데,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이재명) 당대표를 먼저 만나는 게 순서라고 명확히 이야기했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만남은 어렵다는 걸 분명히 했다고 해석하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에 앞서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취임 1년간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회동이 없었던 게 저희는 항상 아쉬운 부분”이라며 “야당 대표 회동이 대화 복원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 가져달라”고 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 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시간을 두고 풀어야 할 문제 같다”며 “(임기) 초창기에 원내대표, 당 대표와 마포에서 소주 한잔하자고 했는데 그게 안 된 이후로 경직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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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여야 원내대표
대화하는 여야 원내대표 국민의힘 윤재옥(왼쪽)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일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다. 박 원내대표가 당선 인사차 방문했다.
연합뉴스
이어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여야가 합의해 무쟁점 법안을 먼저 처리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무쟁점 대선 공약에 대해 여야 수석들이 논의해서 처리할 부분을 협의하기로 했다”며 “헌법불합치나 위헌결정을 받은 법 개정도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원내 수석이 강원도 동향이고 두 분 다 원만한 분이라 빠르면 오늘이나 내일부터 협의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강원 속초인제양양고성을 지역구로,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은 강원 원주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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