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천 진실화해위원 野 반대로 부결…본회의 파행

與 추천 진실화해위원 野 반대로 부결…본회의 파행

최현욱 기자
최현욱 기자
입력 2023-02-24 15:58
수정 2023-02-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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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봉 울산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선출안 부결
국민의힘 추천 인사…민주당 “극우 인사” 비판
여야 지도부 합의해 상정…與 “반칙, 신의 위반”
“회의 진행 이유 없다” 與 의원 집단 퇴장에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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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3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 요구서 국회 접수 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3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 요구서 국회 접수 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2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추천한 이제봉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 선출안이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국민의힘이 이에 반발해 즉각 본회의장을 퇴장하면서 회의가 중단됐다.

여야는 이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 선출안을 일제히 상정해 표결에 부쳤다. 이상훈·이옥남·오동석·이상희·허상수·차기환 위원 선출안은 통과됐으나 이제봉 위원 선출안만 재적 269명, 찬성 114명, 반대 147명, 기권 8명으로 유일하게 부결됐다.

이제봉 위원은 울산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교수로, 국민의힘의 추천 몫으로 올라온 인사였으나 민주당이 ‘극우 인사’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선출안은 여야 지도부 간 합의를 이룬 뒤 상정한 것으로, 민주당이 대거 반대표를 던져 부결시킬 것이란 예상은 크지 않았다.

해당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고성으로 항의하며 소란이 벌어졌고, 일제히 본회의장에서 퇴장하자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여야 합의에 따라 30분 간 정회를 선포한다”고 전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화살을 겨눴다. 그는 “여야가 합의해 올린 인사 안을 이렇게 부결시키는 반칙이 어딨느냐”며 “박홍근 원내대표란 사람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가”라고 꼬집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의회 권력을 장악했다고 해도 힘자랑이 지나친 것 아니냐. 이래서 무슨 타협을 하고 대화를 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권성동 의원 또한 민주당이 관행을 위반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진실화해위 위원 선출은 여야가 상호 뽑아주기로 합의한 사안”이라며 “여당이 추천한 사람도 동의해주고 야당이 추천한 사람도 동의해 주는 것이 관행이자 묵시적 합의였다. 이건 신의칙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은 본회의 퇴장 이유에 대해 “우리 당을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이기 때문에 본회의를 계속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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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됐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는 2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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