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李, 고양이 탈 쓴 호랑이… 민주 분당 위험”

박영선 “李, 고양이 탈 쓴 호랑이… 민주 분당 위험”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2-12-01 18:08
수정 2022-12-02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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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이재명 비호하는 당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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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민주당 내부가 요동치고 있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은 당 차원에서 이 대표를 엄호하는 데 대해 비판하며 분당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반면 친명계와 당 지도부는 연일 당 결속을 주문하며 윤석열 정부 비판에 집중하고 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KBS에서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분당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때 제가 (이 대표가) 고양이의 탈을 쓴 호랑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요지의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과 유사하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이 대표 사법 리스크에 매몰돼 있다며 분당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다만 그는 최근 당내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역할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당장 귀국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에 대한 억측에는 선을 그었다.

비명계 대표 주자인 조응천 의원도 1일 KBS 라디오에 나와 당에 대해 거듭 비판적 입장을 내놓았다. 조 의원은 “이 대표뿐 아닌 민주당에 대한 탄압이라면서 ‘단일대오로 버티자’고 주류들은 이야기하는데 사실관계는 모르지 않느냐”며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 당 공식 라인이 전면에 나서서 반박 대응을 하고, 논평을 내는 건 사실 굉장히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보듬기에 나서는 등 민생 현안에 집중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의료 및 심리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최근 참사 유가족들의 협의회 구성이 진행 중”이라며 “정부가 유족협의회 설립을 적극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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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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