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86’ 최재성 정계 떠난다… 친문 13명 “송영길 출마, 후안무치”

‘친문 86’ 최재성 정계 떠난다… 친문 13명 “송영길 출마, 후안무치”

기민도 기자
입력 2022-04-06 22:26
수정 2022-04-0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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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제 소명, 욕심이라 생각” 은퇴
김영춘 이어 세대교체 여부 촉각
宋, 오늘 서울시장 경선 후보 등록
“책임있는 자세가 뭔가… 안타까워”
친문 싱크탱크 “내로남불”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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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86세대’(1980년대 학번·60년대생)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86세대’ 정치인으로는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최 전 수석이 저격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 경선 후보 등록에 나선 가운데 친문(친문재인) 의원 13명은 송 전 대표를 향해 “내로남불, 후안무치”라며 반발했다.

경기지사 출마를 고민하던 최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부로 정치를 그만둔다”며 “단언하건대 저는 이제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 있다고 믿었다”며 “첫 출마를 하던 20년 전의 마음을 돌이켜 봤다. 제 소명이 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무겁게 걸머지고 온 저의 소명을 이제 내려놓기로 했다”고 적었다.

최 전 수석은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86세대 대표 주자 중 한 명이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 남양주갑에 출마해 당선된 후 18·19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당선됐다. 20대 국회에선 2018년 서울 송파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21대 총선 때 낙선한 후 2020년 8월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돼 2021년 4월까지 일했다. 대선 과정에서 송 전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86 용퇴론’이 촉발됐지만 후속 흐름이 없다가 대선 패배 후 중량급 86세대인 김 전 장관과 최 전 수석이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최 전 수석이 지난달 “차출이 아니라 사실상 자출(스스로 출마)”이라고 비판한 송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지역 일부 의원과 오찬을 하며 “오해를 받고 있다. 침체된 서울시장 선거에서 책임 있는 자세가 무엇이냐.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주소를 서울시로 옮긴 송 전 대표는 7일 민주당 중앙당의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모에 정식으로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그러자 친문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이사진은 이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송 전 대표의 명분도, 가치도 없는 내로남불식 서울시장 출마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송 전 대표는 대선 기간에 86세대 용퇴론을 언급하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라는 정치 선언을 했다”며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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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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