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공시가 재조사·서울형 방역 추진… 재건축 규제완화는 ‘신중’

吳, 공시가 재조사·서울형 방역 추진… 재건축 규제완화는 ‘신중’

윤수경 기자
입력 2021-04-11 21:10
수정 2021-04-12 00: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세훈의 서울시’ 文정부 정책에 반기

吳시장, 국민의힘과 부동산 정책협의회
원희룡·조은희 “공시가 재조사 뜻 같이해”
업종별 야간 영업 규제 완화 등 오늘 발표

중앙정부·지자체 간 ‘공시가 갈등’ 불가피
“재건축 규제완화는 집값 안 오르게 추진”
이미지 확대
국민의힘 주호영(가운데) 대표 권한대행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부동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오세훈 서울시장.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주호영(가운데) 대표 권한대행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부동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오세훈 서울시장.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차원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재조사 추진과 ‘서울형 거리두기’와 같은 별도 코로나19 방역지침 마련 등 취임 이후 잇따라 문재인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들면서 차별화에 나섰다.

오 시장의 공시가격 정상화 주장에 11일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협의회를 여는 등 당력을 보탰다. 오 시장은 이날 협의회에서 “주택과 세금 등 재산적 부담을 비롯해 풀어야 할 난제들이 많이 산적해 있는데 서울시 혼자만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참으로 많다”면서 “시의회와 풀어야 할 일,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중앙정부와 풀어야 할 일, 국회법 개정을 통해 풀어야 할 숙제들이 있다”며 당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은 오 시장과 함께 부동산 정책 바로잡기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고 오늘이 그 첫 번째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오 시장이 계획하는 서울 주거 대책이 원만히 시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힘을 실어 줬다. 또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원희룡 제주지사도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시장의 공시가격 전면 재조사 방침을 환영하며 뜻을 같이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협의회를 마치고 “재건축·재개발 등 규제 완화가 집값을 자극하지 않도록 관련 정책을 신중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건축 규제 완화 등) 무슨 정책이든 부작용과 역기능이 있게 마련이고, (그것을) 최소화하는 게 노하우 아닌가”라면서 “그런 관점에서 신중하지만 신속하게, 신속하지만 신중하게 업무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전날인 10일 기자들에게 “서울의 높아진 공시가격을 서울시가 조정할 권한은 없지만, 중앙정부와 협의하기 따라서는 급격한 속도로 올리지 않도록 협의할 수 있다고 믿고 싶다”면서 “제대로 된 재조사를 바탕으로 근거를 갖고 건의하면 중앙정부도 끝까지 거절할 수는 없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 시장은 12일 코로나19 브리핑에 직접 참석해 정부의 방역 지침과 별도로 적용할 ‘서울형 거리두기’ 윤곽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9일 서울시 간부들과 진행한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서 “일률적인 틀어막기식 거리두기를 더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업종별 특성을 반영해 일률적인 영업금지 조치 등을 재검토해 보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0일 ‘유흥시설·식당 등 형태별 분류 및 맞춤형 방역수칙 의견 제출 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가 제안한 내용은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는 오후 5시∼밤 12시, 홀덤펍·주점은 오후 4∼11시, 식당·카페는 기존대로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하는 안이다. 또 중앙정부 방역지침처럼 유흥시설 6개에 대해 일괄적으로 영업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는 업종에 따라 영업 확대를 일부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오 시장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방역 대책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민의힘이 수장인 서울과 부산, 제주 등이 뭉친다면 정부도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1-04-12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