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름 빼고 다 바꾸겠다”…당대표 도전장 던진 김종민

“정의당 이름 빼고 다 바꾸겠다”…당대표 도전장 던진 김종민

신형철 기자
입력 2020-09-07 16:06
수정 2020-09-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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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정의당 부대표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 은평(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모습. 김 부대표는 7일 당대표에 도전했다.
김종민 정의당 부대표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 은평(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모습. 김 부대표는 7일 당대표에 도전했다. 뉴스1
“독립 정의당으로 강한 진보야당 정의당을 만들겠다”

정의당 당직선거가 잇따른 출마선언으로 열기를 더하고 있다. 현직 지도부인 김종민 부대표도 당 상무위원회에서 출마선언을 하며 당 대표에 도전장을 던졌다.

7일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김 부대표는 “저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며 “조만간 공식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저의 출마의 변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서울시당위원장, 교육연수원장, 대변인, 부대표, 차별금지법제정운동본부 상임본부장, 7번의 지역후보 출마를 거치면서 산전수전 다겪은 전략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김 부대표는 “당대표 선거 출마를 결심하며 2022년 10월 21일을 상상했다”며 “정의당 창당10주년 국민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게 할 것인가? 이것이 저의 출사표”라고 강조했다.

김 부대표는 강한 정의당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당대표 선거는 민주당2중대의 길을 걸을 것인가? 독립 정의당의 길을 걸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저는 이번 당직선거를 통해 독립선언의 물결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당대표 선거는 ‘이미지 혁신’으로 대신할 것인지 ‘결과물 혁신’을 확실히 보여줄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국민들에게 정의당이 완벽히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대표는 “이번 당대표 선거는 ‘이대로개혁연대’로 다시 돌아갈 것인가 ‘새로운진보혁신’을 만들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국민들에게 다음 정의당의 선명한 모습을 그려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부대표는 당내 손 꼽히는 전략가로 분류된다. 김 부대표는 “지난 총선의 실패는 전략의 실패이지 정의당의 실패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전략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보정당의 오랜 염원이었던 선거제개혁 실패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선거제개혁을 통한 도약이라는 전략을 가지고 달려온 지난 총선은 전략적으로 실패했다”며 “그 전략의 실패는 6석 작아진 정의당이라는 결과보다도 그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홀히 했던 그늘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흔들리는 정체성, 허약한 뿌리, 배양되지 않은 능력. 굳어진 패배감이 바로 그늘”이라며 “이 그늘을 지우고 반짝이는 정의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포스트 심상정은 애초에 없다”며 “포스트 정의당을 만들 수 있는가가 당대표 선거의 바로미터”라고 강조했다. 김 부대표는 “1명의 리더, 1개의 정치그룹이 적자생존하는 정의당은 끝을 맺어야한다”며 “100명의 정치리더가 공존연대하는 정의당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대표는 “정의당을 6411버스에 가져다 놓을 것”이라며 “불평등, 기후위기, 젠더를 말하는 청년들의 대화의 장 옆에 정의당을 가져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의당 이름 빼고 다 바꾸겠다, 국민에겐 “정의당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어?”라는 말이 나오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권에선 “정의당, 이렇게까지 쎌 수 있어?”라는 말이 나오게 하겠다”며 “당원들에겐 “정의당, 이길 수 있네?”라는 소리를 듣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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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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