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면되자마자 이광재 카드 ‘만지작’…험지 투입 검토

與, 사면되자마자 이광재 카드 ‘만지작’…험지 투입 검토

신형철 기자
입력 2020-01-07 15:00
수정 2020-01-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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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을 자체 여론조사 돌려
쇄신 요구 외면한 인지도 조사
특별사면 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특별사면 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직무정지가 해제된 2일 이광재 강원지사가 도청 지사집무실을 방문해 환한 표정으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0.9.2 16:02:23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지도를 그리기 위한 여론조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갓 사면을 받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까지 포함돼 있어 쇄신요구를 받는 민주당이 ‘인지도’만을 중심으로 전략공천을 진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 을에서 이 전 지사를 넣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진 을은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던 곳이다. 사면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이 전 지사를 핵심지역의 유력한 ‘카드’로 검토하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험지로 꼽히는 인천 연수 을에 4선의 송영길 의원을 대입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 을은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으로, 정의당 이정미 의원까지 7일 출마선언을 해 3파전이 예상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불출마 선언으로 두 곳이 비게 된 경기 고양에서는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한준호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을 두고 여론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걸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이 일산에 살았던 인연 등으로 고양 출마 가능성이 타진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금 진행되는 여론조사가 전체 총선 판을 읽어보려는 차원일 뿐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전체적인 총선 판을 훑으려는 차원”이라면서 “전략공천이 최종 결정되는 것은 2월은 돼 봐야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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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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