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日, 과거죄악 국가책임 인정하고 무조건 배상해야”

北신문 “日, 과거죄악 국가책임 인정하고 무조건 배상해야”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6-22 09:22
수정 2018-06-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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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북일정상회담 ‘구애’에 ‘과거 인정·배상’ 강조

최근 일본이 북일정상회담 의사를 밝히며 북한을 향해 ‘구애’를 하는 가운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2일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거론하며 배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성근한(성실한) 과거청산에 일본의 미래가 있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조일(북일)관계가 오늘까지 적대관계로 남아있는 것은 일본이 과거 죄악을 청산하려 하지 않고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집요하게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격변하는 현실에 따라서려면 과거 죄악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인정하고 무조건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뉴욕 맨해튼 시내 뉴욕한인회관에 세워졌던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 측의 방해에도 최근 미국 연방의회에 순회 전시된 일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과거 죄악을 덮어버릴 수도 없고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도 없다”며 “과거 죄악을 솔직히 인정하고 철저히 배상하는 것만이 일본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자신들을 뺀 6자회담 당사국들이 북한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하거나 추진하고,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북미관계에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자 기존의 대북 강경노선을 바꿔 북일정상회담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18일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일본인 납북자 해결 방안에 대해 “북한과 상호 신뢰를 만들어 해결에 주력하고 싶다”며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어떤 기회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북일정상회담을 통한 납치문제 해결을 꾀하는 상황에서 북한도 일본의 과거사 배상 책임을 정면으로 거론하며 기 싸움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리’도 지난 4일 논평에서 “일본은 이미 해결된 ‘납치문제’를 얼토당토않게 떠들기 전에 과거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우리 민족에게 참을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전대미문의 죄악부터 사죄하고 배상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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