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는 먼 길… 시작이 전부가 아니다”

“한반도 평화는 먼 길… 시작이 전부가 아니다”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8-05-02 23:00
수정 2018-05-03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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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더 前 총리 남북현안 간담회

게르하르트 슈뢰더(74) 전 독일 총리가 남북 관계에 대해 “평화조약이 마침내 체결되고 한반도가 평화롭게 되는 날에 이르기까지는 하나의 과정(프로세스)이자 먼 길”이라며 “시작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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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 간담회’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 간담회’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슈뢰더 전 총리는 2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남북교류 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 초청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평화로 가기 위한 길에서) 많은 어려움을 헤쳐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면서 “협력할 것은 서로 협력하는 큰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기까지 많은 걸림돌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남과 북이 평화로 가는 첫발을 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독일에 ‘길이 곧 도착지와 같다’는 말이 있다”며 “목적지로 가는 길에서 한 걸음을 뗀 것은 목적지에 도착한 것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정치인의 삶을 살아왔고,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이 시점이 한반도에 얼마나 중요한 역사적 시점인지 잘 알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축하했다.

그는 서울시에도 조언을 남겼다. 슈뢰더 전 총리는 “서울시가 평양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발걸음이자 프로세스가 될 것”이라며 “중앙정부 못지않게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도 밝혔다.

박 시장은 “중앙정부가 열고 있는 큰길을 지방정부, 시민사회, 민간이 따라가서 이른 시일 안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간담회에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원로자문단장을 맡은 임동원 한반도포럼 명예이사장,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등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자문위원들도 참석해 향후 남북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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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8-05-0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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