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경선 결과 발표...추미애·이석현 의원 공천-임종석 탈락

더민주 경선 결과 발표...추미애·이석현 의원 공천-임종석 탈락

이종락 기자
입력 2016-03-17 13:44
수정 2016-03-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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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에서 이석현(경기 안양동안갑) 의원 등의 공천이 확정됐다. 신명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1·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16일 공천이 확정된 현역은 추미애(서울 광진을), 홍익표(서울 중·성동갑), 도종환(충북 청주흥덕구) 의원 등이다. 박민수(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은 결선 투표에서 안호영 변호사에게 패해 공천에서 탈락했다.

 또 ‘86그룹’인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서울 은평을 경선에서 떨어져 운동권 출신 인사들의 부진이 계속됐다. 은평을 경선은 원외인사간 대결로 펼쳐졌으며 강병원 전 청와대 행정관이 임 전 부시장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경기 고양을은 정재호 전 국무총리실 민정수석이, 서울 서대문을은 김영호 현 지역위원장이 각각 결선투표에서 이겨 공천이 확정됐고, 서울 양천을은 이용선 전 민주통합당 공동대표가, 경기 김포을은 정하영 당 교육특별위 부위원장이 각각 공천을 받았다.

 경선 일정이 중반을 넘긴 가운데 컷오프(공천배제)된 현역 의원들도 각각 앞으로 거취에 대해 고심중이다. 이들중 ‘막말’ 논란으로 공천 배제된 정청래 의원은 이날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제물이 되겠다. 당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며 당의 공천 배제에 승복했다.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당 지도부와 총선에서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뒤 이날 입장을 낸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친노(친노무현) 좌장 격인 이해찬 의원은 “이렇게까지 부당한 공천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세종시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한 더민주를 겨냥, “이해찬을 떨어뜨리기 위한 ‘저격공천’으로 공분을 살 수 있다”며 반발했다. 재심 신청이 기각된 전병헌, 부좌현 의원도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 뒀다. 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루 이틀 더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민주는 이날 청년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놓고도 진통을 겪었다. 당초 최종 경선에 올랐던 최유진 예비후보가 공천관리위 실무 업무를 담당한 당직자에게 심사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자 당은 이날 아예 청년 비례대표 후보 선출 작업을 중단했다. 최 예비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했고, 더민주는 의혹을 받은 당직자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앞서 전날에는 새누리당 보좌진 경력을 숨겼다는 이유로 김규완 한국미디어교육협회 정책기획실장의 예비후보 자격이 박탈되기도 했다. 청년층의 지지 확대를 위해 도입된 청년 비례대표 제도가 ‘기성 정치의 축소판’처럼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비례후보 순번을 결정하는 중앙위가 20일 열릴 예정으로, 이들 청년비례 후보의 순번을 당선가능성이 낮은 후순위로 배치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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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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