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세계유산 ‘조정문안’ 제시…3차협의 갖기로

정부, 日세계유산 ‘조정문안’ 제시…3차협의 갖기로

입력 2015-06-09 19:51
수정 2015-06-09 19: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日 “이모코스 ‘전체역사’ 권고존중”…문안에는 이견조정문안에 ‘조선인 강제노동’ 반영 방안 포함된 듯

조선인 강제노동(강제징용) 시설이 포함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추진과 관련해 한일이 9일 ‘강제노동 반영’을 골자로 하는 구체적인 문안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우리 측이 문안을 제시했고, 일본 측이 이견을 표시해 향후 3차 협의를 하기로 했다.

최종문 외교부 유네스코 협력대표와 신미 준(新美潤) 일본 외무성 국제문화교류심의관 겸 스포츠담당대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한 2차 협의를 진행했다.

정부 당국자는 협의 후 기자들에게 “우리가 제안한 문안에 대해 양측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형식으로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구체적 문안을 제시했음을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산하 민간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등재 권고안’에서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라”고 이미 권고한 만큼, 문안에는 ‘조선인 강제노동’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기 위한 여러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안은 한일 양국이 앞으로 합의할 일종의 초안으로 볼 수 있다.

정부 당국자는 “문안에는 어떤 요소가 어느 정도로 들어가야 하는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일본 측이 등재를 추진하면서 1850년부터 1910년으로 시기를 한정했지만 이코모스가 ‘전체 역사’를 권고한 대로 1940년대에 집중됐던 조선인 강제노동도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등재 결정문에 강제노동 사실을 적시하거나 관련 시설에 기념비 설치나 영상물 제작 등의 타협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8일부터 독일 본에서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28일~7월8일)가 개최되는 가운데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등재 여부는 다음 달 3~4일께 안건으로 논의돼 최종 결정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등재 여부는 다음달 결정되지만 ‘전체 역사’ 권고와 관련한 일본 측의 조치 시한은 2017년 12월1일까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본 측에 제시한 문건에서 ‘강제노동 반영’과 함께 2017년 12월1일까지 일본 측이 이를 담보할 방안 등을 담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측은 “이코모스의 ‘전체 역사’ 권고를 존중한다”면서도 우리 정부가 제시한 문안의 세부 내용에 대해 이견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견이 남아 있다”면서 “양측은 이견 해소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 측이 제시한 문안에 대해 양측이 주고받고, 일본측도 이코모스 권고를 존중한다는 입장이어서 타협 가능성이 다소 커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세계유산위원회 홈페이지에는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라’는 이코모스의 권고 내용이 들어간 회람용 결정문 초안이 이미 게시돼 우리 정부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있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상황을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열심히 해나가고 있다”면서 “세부사항은 또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계유산위원회의 최종 결정 시한이 3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한일 양국은 양자협의에 주력하면서도 위원국을 상대로 한 치열한 외교전도 계속할 전망이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오는 12일 베를린에서 한독 외교장관 회담을 하는 계기에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국인 독일측과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일본이 등재를 신청한 23개 근대산업시설 가운데 ‘지옥도’라는 별칭이 붙은 하시마(端島) 탄광을 비롯해 7곳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의 한이 서린 시설이다.

이민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서울시 ‘조경상·정원도시상 시상식’ 참석 및 축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민석 위원장(국민의힘, 마포1)은 ‘조경상 및 정원도시상 시상식’ 일정으로 지난 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 행사 개회식 현장을 찾아 시상식 개최와 함께 수상한 시상자를 축하했고, 관계 전문가 및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서울시 정원도시국이 매년 주관하는 이번 시상식은 두 개의 주요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조경상’은 도시경관을 심미적, 기능적, 생태적으로 개선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조경 분야 발전에 기여한 우수 공간을 발굴하기 위해 2022년에 제정되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이와 함께 ‘정원도시상’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일상생활 공간 속에 정원을 조성하고 지속해서 가꾸어 온 우수한 사례들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3년에 만들어져 올해로 14회째를 이어오고 있다. 행사는 오세훈 시장의 개회사로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민석 위원장이 행사의 개최를 축하하고 수상한 시민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 이날 시상식은, 화려한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 선언과 인사말, 기념 영상 상영, 시상 및 기념 촬영 순으로 다채롭게 진행됐
thumbnail - 이민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서울시 ‘조경상·정원도시상 시상식’ 참석 및 축사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