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회의서 ‘北방어전략 재검토’ 주문…”안보는 새누리”

당정회의서 ‘北방어전략 재검토’ 주문…”안보는 새누리”

입력 2015-05-11 13:08
수정 2015-05-1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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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北 도발 대응 ‘잰걸음’…외교안보 대응 이니셔티브’안보정당’ 이미지 강화 진력…대야 견제·정부 견인

새누리당이 새로운 형태의 군사 위협으로 다가온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개발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11일 북한의 잠수함 탄도탄 사출 시험 공개와 관련, 안보당국 고위 관계자들을 국회로 불러 긴급 안보 당정 협의회를 열고 철저한 대응 전략 마련을 요구했다.

구체적인 요구 사항으로는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의 재검토와 방어 전략의 재수립을 필두로 잠수함 전력 조기 재정비, 한미 동맹과 국제 공조를 통한 대응 태세 강화 등이 포함됐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바다에서 있을 새로운 형태의 북한 도발에 대해 적극적으로 국방부와 군에서 대비 태세를 갖추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또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 이번 사태와 관련한 현안 보고도 받기로 했다.

이날 당내 소장파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 회의에서도 북한의 SLBM 시험과 관련해 철저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김영우 의원은 “우리로서는 속수무책인 안보상황이 되는데, 우리가 대처를 잘해야 한다”면서 “계속 원칙만을 강조하는 가운데 실속과 효과는 없는 외교와 안보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달 말에는 미국과 일본의 ‘신(新) 밀월 관계’라는 새로운 동아시아 외교안보 환경이 조성되는 것과 관련, 긴급 당정협의회를 소집해 대미·대일 외교 대책을 재점검하기도 했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외교·안보 이슈가 터질 때마다 기민한 대응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적어도 ‘안보’ 분야에서만큼은 야당에 대한 우월성을 완벽하게 확보하겠다는 지도부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경제는 중도·안보는 보수’라는 원내 운영 기조와도 맞물린다.

아울러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안보 분야에도 역점을 둘 것을 약속하면서 “야당이 새누리당 정권보다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데 대한 견제 움직임으로도 받아들여진다.

외교·안보 분야에서 정부에 대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가겠다는 전략도 엿보인다. 최근 유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외교·안보 관련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부를 향해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선제적 행보를 이어갔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적어도 안보만큼은 믿을 수 있는 정당이 새누리당뿐이라는 점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며 “집권 여당으로서 외교 안보 분야에 대한 책임감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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