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건설업·해외투자… 편향됐던 成의원의 ‘3대 키워드’

충청도·건설업·해외투자… 편향됐던 成의원의 ‘3대 키워드’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5-04-26 23:34
수정 2015-04-27 02: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성완종 19대 의정 발언 분석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 의원 시절 의회 내 발언들을 보면 충청지역과 건설업, 해외투자 등을 자주 언급한 사례가 눈에 띈다. 그는 충청지역 정서와 여론을 전달하며 ‘지역 일체감’을 드러냈고, 자신을 ‘시장에서 있다가 온 사람’으로 소개하는 등 건설회사 회장 출신으로 업계의 편익에서 벗어날 수 없는 배경이 묻어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이미지 확대




2012년 9월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진 성 전 회장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지역과 건설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그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난다. 성 전 회장은 정치적 대의명분을 강조하며 지역 정서를 언급했다. 당시 이명수 의원과 유한식 세종시장 등이 탈당해 새누리당으로 옮겨 가자 여당을 겨냥해 “신사도에 어긋나는 정치는 과거에도 결국 실패했다. 우리 국민의 정치 수준이 그런 정치를 용납하겠느냐”고 성토했다. 이어 “충청도의 자존심을 거울삼아 정치 대의명분을 지키면서 당당히 대도를 걷겠다”고도 했다. 또 지역 현안인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과 관련해 중앙정부가 부지매입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대책을 요구한 발언은 건설업의 이익을 대변한 것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그는 비교섭단체 연설에서 미국의 사례를 인용하며 “우리도 저금리 정책을 통해 침체된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은행을 부활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지역 정서가 묻어난 발언이다. 성 전 회장은 2013년 3월 당시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충청도 출신인데 몇 개 은행이 폐쇄됐다”며 충청은행 등 지역은행의 부활을 요구하는 여론을 전달했다. 신 후보자가 “지금 당장 실현 가능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답하자 “적극적으로 검토할 의사가 없느냐”고 재차 묻기도 했다.

2013년 6월 정무위원회 회의에서는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 “아주 민감한 사항”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 개정안은 하도급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어 하청업체와의 계약이 다반사인 건설업계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거냐”,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며 업계 이익을 직접 대변했다.

업계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성 전 회장을 개인적으로 안다는 한 관계자는 “본인이 정계에 가서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했었다”며 “건설업을 하다 보니 발주자, 관계사 등에서 힘을 지닌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많이 의도했었다”고 설명했다.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직접적 원인이 현 정부의 해외자원외교 관련 비리 의혹 수사였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그는 해외투자에 적극적인 인물이었다. 그의 의정 발언에는 해외투자를 강조하는 대목도 상당수 발견된다. 성 전 회장은 2012년 11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해외에서 수익형 민자사업(BTO)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상당한 숫자의 젊은 사람들이 해외에 나가 현지 인력을 이끌고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5-04-27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