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김무성,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며 치열한 공격…‘루비콘강’ 건넜다

서청원 김무성,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며 치열한 공격…‘루비콘강’ 건넜다

입력 2014-07-12 00:00
수정 2014-07-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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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왼쪽)·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서청원(왼쪽)·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서청원 김무성’ ‘루비콘강’

서청원 김무성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들이 1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로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며 11일 급기야 ‘루비콘강’을 건너는 발언을 이어갔다.

서청원 의원은 이날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도권·강원권 합동연설회에서 “김무성 의원의 당 대표 행을 막겠다”고 선언했고, 김무성 의원은 서청원 의원을 겨냥해 “정치 적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9일 서청원 의원이 김무성 의원을 향해 대권 도전 포기 선언을 촉구한 후 달아올랐던 양측의 신경전이 결국 대폭발했다.

주말 동안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양측 모두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서청원 의원은 “지금 당권에 나온 사람이 대권을 맡으면 당리당략적으로 인사권, 당권을 장악하게 된다”면서 “그리고 (대표가 된 후에) 대통령 후보로 나온다면 불공정 경선 아니냐”고 말했다.

서청원 의원은 “김무성 후보에게 대권을 포기하면 중대한 결단을 하겠다고 했는데 대답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거부한 것으로 보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김무성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대표를 뽑을 것인지, 아니면 자기 대권을 위해 발판으로 삼으려는 후보를 뽑을 것인지 중요한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청원 의원은 앞으로 키워야 할 대권주자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 정몽준 전 의원, 홍준표 경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차례로 거론, ‘반(反) 김무성 연대’를 형성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서청원 의원 측은 당 선관위에 김무성 의원의 학력, 병역 확인을 요청했다. 당시 병역법상 불가능한데도 김무성 의원의 대학 재학 기간(71∼75년)과 군 복무(74년 4월∼75년 6월) 기간이 겹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무성 의원 측은 “선관위에서 공식적으로 문의가 오면 관련 서류 등을 보고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그동안 상대 후보에 대해 언급을 자제했던 김무성 의원도 이번에는 참지 않았다.

김무성 의원은 “어떤 후보는 저에게 대권 욕심이 있어서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레임덕이 올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런 무책임한 발언이 오히려 레임덕을 더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김무성 의원은 “사심 없이 대통령을 위한다는 분이 대통령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치공세야말로 구태정치의 전형이고, 반드시 없어져야 할 정치 적폐”라고 비판했다.

연설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서청원 의원은 당 대표가 돼서 당을 어떻게 이끌겠다는 생각으로 출마한 게 아니라, 오직 저를 당대표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출마한 것을 스스로 실토한 것”이라고 불쾌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김무성 의원 측 관계자는 “대선 때 박 대통령을 떨어뜨리겠다던 제2의 이정희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면서 “국민이 모두 지켜보는 연설회에서 큰 어른으로서 할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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