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D-2] 안철수 “윤장현 후보, 광주정신에 맞는 사람” 강운태 “野 수도권성적 안 좋으면 安·金 책임”

[6·4 지방선거 D-2] 안철수 “윤장현 후보, 광주정신에 맞는 사람” 강운태 “野 수도권성적 안 좋으면 安·金 책임”

입력 2014-06-02 00:00
수정 2014-06-0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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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광주·부산서 무소속과 초접전

6·4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휴일인 1일 여야가 부산, 광주에서 ‘텃밭 표심’을 놓고 무소속 후보와 치열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부산, 광주는 각각 여당과 야당의 텃밭임에도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에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 결과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야당 텃밭’인 광주시장 선거에서는 안철수 대표의 1박 2일 방문을 놓고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강운태 무소속 후보가 신경전을 벌였다. 윤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에 대해 사죄하는 마음으로 광주를 찾은 안 대표는 광주 북구의 경로당을 찾아 “광주 정신은 희생과 헌신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리역 폭발사고 때 군의관으로 현장에 달려가 환자들을 치료한 윤 후보는 광주 정신에 맞는 사람”이라고 윤 후보를 치켜세웠다. 안 대표는 광주 금남로에서는 “윤 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처럼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광주시민에게 추천드렸다”며 윤 후보를 박 시장에 빗대기도 했다.

강 후보는 즉각 안 대표의 행보에 ‘돌직구’를 날렸다. 강 후보는 “안 대표는 무소속 오거돈 후보 지지자들이 부산에 오지 말라 해도 억지로 가고 광주는 오지 않아도 되는데 방문해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면서 “새정치연합의 수도권 선거 성적표가 좋지 않으면 일차적으로 안철수·김한길 대표에게 책임이 있다”고 ‘선거 패배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이날 강 후보를 편드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손 위원장은 ‘광주 선거전에 한 번도 안 가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광주·호남은 누가 돼도 우리 식구니까. 새누리당 하고 싸우는 데가 아니지 않은가”라고 답했다. 손 위원장 측은 논란이 일자 “누구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언급한 것이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강 후보가 당선돼도 무방하다는 뉘앙스로 해석되기에 충분했다.실제 강 후보는 이날 손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목마른 대지에 단비와 같고 깜깜한 밤하늘에 별빛을 보는 것과 같다”면서 “말 없는 다수 당원의 표심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반색했다.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에서 맞붙는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와 오거돈 무소속 후보는 이날 각각 ‘수성’과 ‘변화’를 외쳤다. 부산역 유세에서 서 후보는 “부산지역이 무너지면 박근혜 정부가 위태로워진다”고 ‘텃밭 수성’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오 후보는 “부산을 반드시 바꿔 달라”고 ‘변화’를 강조하며 ‘주말 유권자 20만명 만나기’를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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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4-06-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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