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급락…“국민이 미개” 정몽준 지지율은?

박근혜 지지율 급락…“국민이 미개” 정몽준 지지율은?

입력 2014-04-29 00:00
수정 2014-04-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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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새로설치된‘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을 마친 후 유가족들의 항의를 메모하며 듣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근혜 지지율’ ‘정몽준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급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8일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국정지지율 65.7%에 비해 6.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악화된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별로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67.0%(21일)→61.1%(22일)→56.5%(23일→54.0%(24일)까지 급락세를 보이다 25일 56.6%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일주일 사이에 6.6%포인트 올라 33.8%를 나타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1주일 전보다 4.7%포인트 하락해 48.7%를 기록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2%포인트 오른 28.1%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옛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의 합당 선언 이후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6주 연속 하락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통합진보당은 1.9%, 정의당은 1.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지 정당이 없음’은 18.2%로 집계됐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전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22.3%로 1위를 지켰다. 정몽준 의원은 같은 조사에서 7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12.8%, 문재인 의원 11.8%, 박원순 서울시장 9.0%,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7.2%, 손학규 새정치연합 고문 4.3%, 오세훈 전 서울시장 4.0%, 김문수 지사 3.4%의 순이었다.

정몽준 의원은 막내아들이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 물세례하잖아. 국민 정서 자체가 미개하다.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키자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5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휴대(30%)·유선전화(70%)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자는 2520명(총 통화시도 4만 3795명, 응답률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통계 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통계보정 이전 응답자 인구 구성비는 ‘남성 57.8%-여성 42.2%’, ‘20대(19세 포함) 7.1%-30대 8.5%-40대 16.0%-50대 29.0%-60대 이상 39.4%’였고, 보정 이후 구성비는 ‘남성 49.6%-여성 50.4%’, ‘20대(19세 포함) 17.8%-30대 19.5%-40대 21.7%-50대 19.6%-60대 이상 21.4%’다.

매주 금요일마다 대통령 국정지지율을 발표했던 갤럽은 지난주 세월호 침몰사고 등의 영향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세월호 침몰사고를 전후로 크게 요동친 것을 두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가 ‘국가재난과 대통령 지지율, 그리고 음모론’이라는 칼럼을 통해 직접 해명했다.

이택수 대표는 71%까지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한 것을 두고 “‘재난 구조를 신속하게 잘 수행해 달라’는 기대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서 미국에서도 이미 그런 사례는 오래 전에 있었다”면서 2001년 9.11 테러 당시 미국갤럽조사 결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만에 39%포인트 올라 90%로 오른 사례를 소개했다.

이택수 대표는 71%까지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되자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는 의혹에 대해 “리얼미터는 2005년부터 10년째 주간단위로 여론조사를 해서, 매주 월요일 오전 정해진 시각에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 정당지지도 등을 발표해 오고 있기 때문에, ‘안하던 여론조사를 갑자기 해서 발표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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