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직 걸겠다…지금이 결판 낼 시점”

김한길 “직 걸겠다…지금이 결판 낼 시점”

입력 2013-11-29 00:00
수정 2013-11-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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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빨리 끝낼 수 없어…투쟁해야 할 때”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9일 민주당이 이날 국회 의사일정 전면거부에 들어간 것과 관련, “내 직을 걸고 투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모두발언하는 김한길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두발언하는 김한길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본인의 거취 문제까지 언급하며 비장한 각오를 내비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비공개 부분에서 마무리발언을 통해 “일부에서는 더 강경하게 가자고 하고 일부에서는 국회 문을 닫는 것은 안 된다고 하는데, 국회를 닫는 건 안 된다는 의견이 더 많다는 걸 알고 있다”며 자신이 ‘의회주의자’임을 염두에 둔 듯 “저도 누구냐. 그러나 이번 건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2월말에 예산을 걸고 세게 투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들도 계시고 여론의 압박을 많이 받는다는 것도 너무 잘 안다. 가장 많이 압박을 받는 사람은 저다”라며 “그럼에도 지금은 투쟁할 때”라고 강조했다고 복수의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물러서면 우리가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 국회 보이콧을 빨리 끝낼 수 없다”며 “여론이 압박해도 지금이 결판 내야 할 시점으로, 독한 마음을 먹고 가자. 약한 말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자”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며 “투쟁 형식 등을 지도부에게 일임해주면 제가 직을 걸고 해내겠다. 내 직을 걸고 투쟁을 이끌겠다”고 “지도부를 믿고 따라달라”고 밝혔다고 의원들이 전했다.

이어 “사람들이 내가 강경파에게 끌려다닌다고 하는데 지금이 가장 투쟁해야 할 때라는 판단을 갖고 있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김 대표가 모든 걸 걸고 임하겠다는 비장한 각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고,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내용있는 특검과 특위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측은 이에 대해 “더 결연한 의지로 대표직까지 건다는 각오로 싸워나가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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