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3만명 투표 ‘최대 승부처’

선거인단 3만명 투표 ‘최대 승부처’

입력 2011-10-03 00:00
수정 2011-10-0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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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3일 통합 국민참여경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범야권 단일 후보 레이스가 국민참여경선만 남겨두고 2일 종료됐다. 국민참여경선의 선거인단에는 모두 6만 384명(콜센터 5만 3051명+인터넷 7333명)이 신청했고 이 중 추첨을 통해 가려진 3만명이 3일 현장 투표에 참여한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무소속 시민후보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 가운데 현장 투표와 배심원단 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사람이 단일 후보가 된다. 최종 결과는 3일 오후 8시쯤 발표된다. 사실상 박 후보와 박 전 상임이사의 대결이다.

단일 후보 결정 방식은 배심원단 평가 30%, 여론조사 30%, 참여경선 40% 비율이다. 배심원단 평가가 사실상 여론조사인 만큼 통합경선 규칙만 놓고 보면 배심원단 평가와 여론조사에선 박 전 상임이사가, 참여경선에선 조직력이 앞선 박 후보가 유리한 구도다.

박 전 상임이사는 배심원단 평가에서 54.4%로 박 후보를 10.3% 포인트 앞섰다. 결국 전체 득표의 6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 종합(배심원단 평가와 여론조사)에서 박 전 상임이사가 약 10% 포인트 정도 우세하다는 것이 양측의 관측이다. CBS와 여론조사기관 나이스 알앤씨가 지난달 30일 TV토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전 상임이사 39.2%, 박 후보 28.8%로 10.4% 포인트 차를 기록했다.

때문에 여론조사 추이를 감안해 박 후보가 역전극을 펼치려면 현장 투표에서 박 전 상임이사를 15% 포인트 이상 따돌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현장 투표에서 최규엽 후보가 5% 지지를 얻는다면 나머지 95%를 놓고 박 후보와 박 전 상임이사가 경쟁할 것”이라면서 “이때 박 후보와 박 전 상임이사의 마지노선은 각각 55%, 40%다.”라고 분석했다. 즉 참여경선에서 박 후보는 55% 이상, 박 전 상임이사는 40%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단일 후보가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박 후보 진영의 김형주 대변인은 “참여경선 결과에 따라 극적인 역전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콜센터 접수 비율이 약 88%를 차지하는 선거인단의 신청 유형으로 볼 때 박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이다. 자발적 신청자가 많은 인터넷 접수는 12%에 불과하다.

지난해 경기도지사 지방선거 당시 신청한 선거인단 8만 8642명 중 인터넷 신청이 1만 4883명(16.8%), 전화 신청이 7만 3759명(83.2%)이었다.

박 전 상임이사는 당시 경기지사 선거에서 패한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와 비슷한 조건이다. 경기도지사 선거 때보다 인터넷 접수 비율도 낮고 국민참여경선 방식도 현장 투표다 보니 이래저래 불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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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1-10-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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