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도민 여론조사 하나

제주 해군기지 도민 여론조사 하나

입력 2011-08-18 00:00
수정 2011-08-1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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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들어서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의 공사중단 사태와 관련, ‘도민들에게 직접 의견을 묻자.’는 방향으로 해법이 모색되고 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지난 16일 개회한 도의회 임시회에서 “계속된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도민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근거로 하여 도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도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등을 통해 해군기지 갈등의 해법을 찾겠다는 새로운 제안인 것이다.

특히 우 지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우리 스스로 찾아내야만,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제주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며 “직접적 당사자가 아닌 분들이 너무 깊숙이 관여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업무보고를 통해 해군기지 문제의 ‘윈·윈’ 방안으로 제주도민은 국가안보사업에 적극 동의하고, 한편으로 정부는 도민이 납득할 수준의 충분한 행정,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문대림 도의회 의장은 “해군기지 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주민투표를 포함한 주민동의를 구해줄 것을 제시한 바 있다.”면서 “이에 대한 제주도의 확실한 응답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정마을 주변에는 서울 등지에서 파견된 경찰력과 3개월째 농성 중인 반대세력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다만 경찰은 17일 제주경찰청 소속 지구대 순찰요원과 전·의경 등 일부 병력을 원대 복귀시켰다. 경찰이 대치 병력의 피로 누적과 추석 전 민생치안 공백 등을 우려한 조치라고 밝힌 만큼, 당장의 강제진압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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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1-08-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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