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생일에 임진각서 대북전단 날리기로

김일성 생일에 임진각서 대북전단 날리기로

입력 2011-04-14 00:00
수정 2011-04-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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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주민ㆍ보수단체는 합동위령제…충돌 예상

20여개 탈북자단체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15일 오전 6시 임진각에서 김정일 정권을 비난하는 대북전단 20만장을 날려보내기로 했다고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14일 밝혔다.

오전 11시에는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도 임진각에서 전단을 날릴 예정이다.

앞서 파주 주민과 보수단체는 같은 날 전단 살포 대신 납북자와 천안함 희생자 등을 위한 합동위령제를 열기로 합의한 상태라 탈북자단체들이 행사를 강행하면 주민들과 충돌이 예상된다.

전단 살포 행사가 열리면 지난 2월27일 북한이 임진각을 비롯한 심리전 발원지를 조준사격하겠다고 위협한 뒤 임진각에서는 처음 이뤄지는 셈이 된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진실을 알리는 것조차 두려워한다면 과연 북한주민을 위해 탈북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겠느냐”며 “사실과 진실을 알리는 것은 탈북자들의 최소한의 양심이고 사명이자 의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 박상학 대표는 “15일 오전 중에 바람의 방향이 바뀐다고 해서 (남풍이 부는) 오전 6시에 전단을 날려보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함께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날렸던 보수계열의 납북자가족모임과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은 파주 문산읍이장단협의회, 임진각 상인연합회와 협의를 거쳐 같은 날 오후 2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북한에 의해 희생된 이들을 위로하는 합동위령제를 열기로 한 상태다.

이들은 납북자와 국군포로, 연평해전과 천안함ㆍ금양호 희생자, 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 등을 추모하기 위해 대북전단을 날리는 대신 위령제를 지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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