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커지는 朴 잠룡들 ‘견제구’

보폭 커지는 朴 잠룡들 ‘견제구’

입력 2011-04-04 00:00
수정 2011-04-0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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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정치 무대의 전면으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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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박 전 대표는 소신을 밝힌 뒤 한동안 침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야구로 치면 특별한 계기가 있어야 타석에 등장하는 ‘대타’(代打)였다. 하지만 이젠 상대팀은 물론 자기팀 경쟁자들의 ‘견제구’가 날카로워져 ‘더그아웃’에만 머물기 어렵게 됐다. 4·27 재·보선 이후 본격화될 대선 ‘페넌트 레이스’에서는 ‘중심타자’로 타석에 나와야 할지도 모른다.

잠재적 대선 경쟁자들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비판한 박 전 대표에게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당내 경쟁자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는 “국익과 사업 타당성이 선거 공약에 앞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무책임하고 위선적”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대통령과 정부에 일방적으로 뭐라고 하기는 그렇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신공항 재추진에 대한 당론이 정해지지 않아서인지 박 전 대표를 직접 겨냥하지 않았다. 대신 박지원 원내대표가 “무책임의 극치이고, 뒷북 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상황이 이쯤 되자 박 전 대표 쪽도 참지 않았다.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이 나섰다. 이 의원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보신각 종은 울려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울리지만 방울은 아무 때나 딸랑거린다. 스토커들을 보는 것 같다.”며 박 전 대표를 비판하는 이들을 겨냥했다. 야당에 대해서는 “자기 당의 입장은 내놓지도 못한다. 자존심도 없는 한심한 모습”이라고 일갈했다. 일부 여권 인사를 향해서도 “같은 당 동료의원에 대해 논평 내는 일이 당무인 줄 착각하는 분들이 있다. 자신들의 어록을 찾아보라.”고 했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밀양 유치를 주장했던 정몽준 전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이었다.

박 전 대표는 4일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나흘 만에 다시 찾는다. 달성군에서 열리는 ‘ITS기반 지능형자동차부품 시험장’ 기공식과 대구 시내에서 열리는 ‘대구 R&D 특구 출범식’에 참석한다. 박 전 대표 측은 오래 전에 집힌 일정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지만, 대구·경북(TK) 민심 달래기라는 의미가 있다. 더욱이 박 전 대표는 이날 평창에서 열리는 강원도지사 후보 확정 대회에 참석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뒤로하고 대구로 간다. 내홍만 커진 재·보선에 더 이상 발을 담그지 않을 뜻을 밝힌 셈이다.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조직은 점차 전국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는 지난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창립 7주년 행사를 갖고 세(勢)를 과시했다. 한나라당 홍사덕·김충환 의원, 박성효 최고위원과 강창희·김학원 전 최고위원, 정우택 전 충북지사 등 친박계 정치인과 전국 19개 본부 회장, 회원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이제 친박계와 친이계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2012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자.”고 호소했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11-04-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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