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아닌 행동으로… 출산·양육이 매력적인 삶으로 느껴지게 만들어야”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말이 아닌 행동으로… 출산·양육이 매력적인 삶으로 느껴지게 만들어야”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설정욱 기자
입력 2025-08-01 00:51
수정 2025-08-01 00: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종합토론

현금성 지원 등 실질적인 재정 투입
지속 가능 체계 구축·모니터링 필요
31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2025 서울신문 경기인구포럼’에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이제는 인구 감소의 원인을 따질 때가 아니라 실효성 있는 결과를 보여 줘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저출산 문제는 이미 충분히 논의된 만큼 앞으로는 자녀를 낳고 키우는 삶 자체를 사회적으로 매력 있게 만드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진호 아주대 명예교수는 종합토론에서 “경기도는 국내 인구 1위 지역으로 인구 반전의 열쇠를 쥔 중심축”이라며 “이제는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유럽에서 가장 낙후된 국가였던 아일랜드가 현재는 대표적인 부유국으로 변모했다”며 “노조는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정부는 기업에 세금 감면을 제공하며, 기업은 일자리 창출에 나선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각 주체가 한발씩 양보하며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산과 양육을 위한 전폭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김태훈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여성의 시간 가치가 높아지면서 출산과 육아에 따른 기회비용이 커졌고, 이는 사교육 등 자녀 1인당 투자 확대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육 수당 등 현금성 지원은 논란이 많지만 정책 효과가 가장 빠르고 분명하게 나타나는 수단”이라며 실질적인 재정 투입을 촉구했다.

인구 문제를 단순한 출산율이나 고령화의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상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어촌사회연구실장은 “인구 문제는 국가의 존속 및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중대한 과제”라며 “전국 인구의 4분의1이 거주하는 경기도는 국가 인구정책의 실험장이자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화 서울시의원, 개포동 242번 버스 증차·2413번 집중배차로 주민 교통 불편 개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인화 의원(국민의힘·강남3)이 개포동 일대 주민들의 출퇴근길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시 교통실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끝에, 지난 28일을 기점으로 개포동 노선인 242번 버스의 증차와 2413번 버스의 출퇴근대 집중 배차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중랑차고지~개포동을 운행하는 242번 버스는 기존 19대에서 20대로 1대 늘어나며, 배차간격도 기존 10~17분에서 9~17분으로 조정된다. 성수동~개포동을 운행하는 2413번 버스 역시 출근 시간대(06:30~09:30)와 퇴근 시간대(17:00~20:00) 운행이 강화돼 해당 시간대 배차간격이 기존보다 1~2분 단축된다. 이번 운행 개편은 개포동 주민들이 겪어온 출퇴근길 버스 이용의 불편 사항을 접수한 이 의원이 서울시에 증차 및 배차 간격 조정을 강력히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서울시 교통실이 해당 지역의 실질적인 교통 여건과 시민들의 이동 수요를 다각도로 검토하여 최종 운행 계획에 반영한 결실이다. 이 의원은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작은 변화가 실제 생활에서는 큰 편의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개포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
thumbnail - 이인화 서울시의원, 개포동 242번 버스 증차·2413번 집중배차로 주민 교통 불편 개선

남지현 경기연구원 북부발전연구실장은 “인구정책의 핵심은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 그리고 양질의 삶을 담보하는 실효성”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동안 균형발전 사업 등 인구정책이 계획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경우를 많이 봐 왔다”며 “시작만큼 중요한 것이 정책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이 기대한 효과를 내려면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말고, 지속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한 때”라는 말은 이날 포럼의 공통된 기조였다.

2025-08-01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