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일회용품 대란’ 주범이라구요… “포장재 없는 음식 파는 마트부터 만들어야”

1인 가구가 ‘일회용품 대란’ 주범이라구요… “포장재 없는 음식 파는 마트부터 만들어야”

입력 2020-09-27 22:24
수정 2020-09-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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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진·이근아 기자의 아무이슈] 하루 평균 배출량, 다인 가구의 2.3배
다회용기 촉진… 생산자도 노력해야

서울 관악구 일대에 길거리에서 발견한 쓰레기들
서울 관악구 일대에 길거리에서 발견한 쓰레기들
27일 1인 가구가 밀집한 서울 관악구 원룸촌 일대. 플라스틱, 유색 페트병 수거함에는 내용물이 그대로 담긴 용기와 비닐이 제거되지 않은 투명 페트병이 수북이 쌓여 있다.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는 패스트푸드점의 종이봉투와 스티로폼 포장 음식이 한꺼번에 버려져 있었다. 배달 음식 쓰레기들이 배달 봉투째 묶여 있기도 했다.

코로나19 시대에 1인 가구는 부쩍 고민이 많아졌다.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한 가운데 간편식과 배달 음식을 선호하는 1인 가구가 ‘쓰레기 대란’의 주범으로 지목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서울디지털재단이 서울시 거주자 41명을 일주일간 조사한 결과 1인 가구의 하루 평균 일회용품 배출량은 30개로 다인 가구(13개)보다 1인당 2.32배나 많았다.

간편식과 배달 음식을 주로 먹는다는 송모(30)씨는 쌈장 등 소스류나 국물류, 매운 음식 등을 버릴 때 특히 고민이 크다고 했다. 송씨는 “물로 씻어내면 싱크대가 막히고 그렇다고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자니 다 채울 때까지 일주일 넘게 걸려 벌레와 악취 때문에 너무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집에서 주로 음식을 해 먹는다는 이모(28)씨도 음식물 쓰레기가 골치다. 이씨는 “종량제 봉투를 채우는 데 너무 오래 걸려 음식물 쓰레기를 얼리기도 한다. 하지만 냉동고가 세균에 감염될 수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최근 1인 가구들은 쓰레기 줄이기 실천 운동으로 이런 문제를 정면 돌파할 움직임도 있다. 개인 용기를 갖고 가서 음식을 사오는 ‘용기 내서 용기 내’ 캠페인 등이 그렇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쓰레기 감량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기록하고 감량 노하우를 나누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자취 3년차 오모(26)씨도 최근 블로그에 일주일간 일회용품 사용량을 기록했다. 장을 볼 때는 에코백, 빵집에는 다회 용기를 준비해 갔지만 즉석밥 용기, 요구르트병, 마스크 포장비닐 등 피할 수 없는 쓰레기는 여전했다. “플라스틱 햄 뚜껑, 일회용 김 포장 속 플라스틱 등 진지하게 대안을 고민해 볼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범사회적 논의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숙제로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7월) 배달 음식 거래액은 작년 대비 73.6%나 치솟았다. 그린피스의 김이서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소비자가 플라스틱 포장재 없이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마트 등은 주변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면서 “1인 가구 증가,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업계도 적극적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존폐 위기에 내몰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이 마포구 본사를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주도로 성사됐으며, 한용길 TBS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이어져 재단 정상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물꼬를 텄다. 이날 의원단은 경영진 6명과의 형식적인 만남에 머물지 않고, 무임금의 고통 속에서도 방송 제작과 기술, 행정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실무 직원 30여 명과 마주 앉았다.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의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은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무임금 상태로 방송과 조직을 지켜오신 TBS 임직원 여러분의 고통과 노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엄중한 현실을 의회 차원에서도 결코 방관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TBS 정상화 협의체’에 직접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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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20-09-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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