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농수산물 208억 거래… 국내 최대 오프라인 플랫폼

매일 농수산물 208억 거래… 국내 최대 오프라인 플랫폼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5-06-16 00:12
수정 2025-06-1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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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허브’ 가락농수산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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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유통 오프라인 플랫폼이다. 지난 40년간 서울시민의 밥상을 책임졌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관리하는 ‘공영 도매시장’인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가락시장)은 서울 동남권 확장과 맞물려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유통 인프라 확장 필요성에 대비해 1985년 6월 개장했다. 전국 도매시장 중 가장 많은 물량이 거쳐 가는 유통 허브다. 2023년 기준 거래 물량이 227만t에 이른다. 최근 급성장한 스페인 마드리드시장(연 340만t), 전통의 유럽 최대 도매시장인 프랑스 파리의 헝지스시장(300만t)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미국 뉴욕시장(200만t), 일본 오타시장(102만t)보다 규모가 크다.

가락시장의 거래 금액은 지난해 6조 1837억원에 달했다. 경매가 없는 일요일과 휴장일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207억 5000만원어치가 거래됐다. 농수산물 수송을 위해 드나드는 트럭을 비롯한 차량이 하루 2만 2799대에 이른다. 상주 상인은 총 2769명이고 이 가운데 중도매인이 1474명(53.2%)이다. 청과시장, 채소시장, 수산시장, 건어물 종합상가, 경매장 등이 있으며 축산물 공판장은 2015년 충북 음성으로 옮겼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역사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6년 경매제를 기반으로 한 도매시장이 처음 열렸다. 1939년 서울 중구 중림동에 경성중앙도매시장이 생겼고 1968년 용산(현 용산전자상가)에 나진시장이 개설됐다. 당시 용산시장은 서울 농산물 유통의 70% 이상을 담당한 전국 최대 규모의 도매시장이었다. 그러다 1985년 가락시장이 생기면서 용산 상인들이 옮겨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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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은 40년간 ‘경매제’를 통해 농수산물 유통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과거 중간 위탁상이 소매상인에게 비싸게 팔고 농어민에게는 제값을 지급하지 않는 일명 ‘칼질’이란 불공정 거래 관행은 점점 설 자리를 잃게 됐다. 산지 농어민과 소매상, 소비자가 상생하는 유통 구조로 자리잡은 것이다.
2025-06-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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