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콘돔 허용” 진보성향 마르티니 추기경 선종

[부고] “콘돔 허용” 진보성향 마르티니 추기경 선종

입력 2012-09-03 00:00
수정 2012-09-03 00: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가톨릭 교회의 대표적인 진보파이자 금기로 치부되던 ‘콘돔’ 사용을 공론화했던 이탈리아 밀라노 교구의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추기경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선종했다. 85세.

마르티니 추기경은 파킨슨병으로 투병해 오다 30일부터 병세가 급속히 악화됐다고 밀라노 교구가 밝혔다.

그는 보수적인 가톨릭에서 흔치 않은 진보 성향의 추기경인 데다 임종 직전에도 가톨릭 교회와 각을 세워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에이즈 예방책으로 콘돔 사용을 지지해 교황청에 반기를 들었고 낙태나 동성애 같은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밝히곤 했다.

2005년 요한 바오로 2세의 후임을 찾기 위해 열린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에서 현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경쟁할 정도로 가톨릭 내에서 영향력이 크다. 장례식은 3일 밀라노 대성당에서 열린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2-09-03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