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 요약
- 33년 해군 복무 뒤 태극기 일상화
- 충북 단양 자택 앞 365일 게양 지속
- 소말리아 파병 경험이 계기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는 박상욱(63)씨와 그의 아내. 단양군 제공.
1년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는 국가유공자가 있다.
충북 단양군 가곡면 보발2리에 거주하는 박상욱(63)씨가 주인공이다.
33년간 해군에서 복무하고 전역한 박씨의 단독주택 앞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태극기가 펄럭인다.
경북 청송이 고향인 그는 2016년 4월 이곳에 정착한 이후 지금까지 10년이 넘도록 태극기를 바라보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 때를 제외하고는 태극기를 내리지 않았다. 태극기가 낡거나 훼손되면 바로 교체해 그동안 그가 구입한 새 태극기가 20여개에 달한다.
박씨가 이토록 태극기를 사랑하는 것은 군 생활 도중 본 태극기를 잊지 못해서다.
그는 “청해부대 3진으로 소말리아 파병 임무를 수행했는데 당시 드넓은 바다 위 함정 뒤편에서 힘차게 펄럭이던 태극기를 볼 때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다”면서 “전역 후에도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이어가기 위해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가 있었기에 오늘의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며 “태극기를 게양하는 일은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나라 사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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