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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영화 속 캐릭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 전시회가 개막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마치 소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드는 거대한 크리쳐.
초대형 조각품은 정교하게 만들어져 마치 살아 움직일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판타지-제왕의 귀환’전시를 위해 한국을 찾은 뉴질랜드 ‘웨타 워크숍’의 리처드 테일러.
‘웨타 워크숍’ 리처드 테일러 대표의 소장품과 수석 아티스트들의 작품 등 총 360 여점이 전시됐다.
‘웨타 워크숍’은 지금까지 영화 ‘호빗’, ‘반지의 제왕’, ‘아바타’, ‘킹콩’ 등 유명 영화의 특수효과를 담당한 뉴질랜드 기업이다. 판타지 영화를 더욱 생동감 넘치게 만드는 특수효과로 아카데미 기술상을 5차례나 수상하며 전세계 영화인들을 놀라게 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천장에 닿을 듯 커다란 캐릭터 작품들이 놓여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인 골룸, 간달프, 아조그, 엘크 라이더 등 조각품들이 생생한 모습으로 놓여있다. 특히 6m 크기의 엘크 라이더나 2m가 넘는 트롤 등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정교하다. 트롤은 피부에 땀구멍과 털이 나있고, 커다란 콧구멍에서는 콧물까지 흐르고 있어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이뿐 아니라 영화 속에서 등장했던 무기나 마차, 집 등의 소품들도 소개돼고, ‘웨타 워크숍’ 대표 작가들이 작업한 일러스트 스케치와 디지털 페인팅, 수채화 등도 있어 판타지의 세계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전시 개막에 맞춰 한국을 찾은 ‘웨타 워크숍’ 리처드 테일러 대표는 “한국에 늘 오고 싶었는데 영화 때문에 이제야 오게 됐다. ‘웨타 워크숍’의 조각과 우리 스튜디오 디자이너들이 만든 파인아트 작품들을 한국에 소개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특수효과의 제작 과정을 알려주는 영상도 곁들여져 있어 판타지 영화 속 특수효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지난 6~8일 열린 크리쳐 체험 프로그램에는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을 찾은 ‘웨타 워크숍’ 아티스트 리 크로스가 참가해 크리쳐를 직접 시연하는 시간을 가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리 크로스는 조니 프레이저 알렌과 공동 작업한 ‘원더링 우드’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관람객에게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 ‘원더링 우드’는 나무, 언덕, 식물이 어우러져 움직이는 것을 콘셉트로 한 멀디미디어 조각 양식의 작품이다.
재미거리는 또 있다. 개그맨 정태호와 개그우면 김영희가 오디오 가이드 작업에 참가해 듣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개그콘서트’에서 큰 웃음을 주고 있는 두 사람은 평소 유행어를 사용해 전시된 작품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전시는 6일~8월 17일까지. 관람료 성인 1만5000원, 중·고등학생 1만원, 어린이 8000원.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1688-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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