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으로 전하는 아이들 이야기

합창으로 전하는 아이들 이야기

김승훈 기자
입력 2016-07-19 22:50
수정 2016-07-2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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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12~13일 동요 뮤지컬 ‘외할머니 댁에서의 여름방학’

창작 동요 전성기인 1980년대의 주옥같은 동요들이 뮤지컬 노래로 되살아난다. 다음달 12~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동요 뮤지컬 ‘외할머니 댁에서의 여름방학’을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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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댁에서의 여름방학’은 2016년 서울과 하동분교를 배경으로, 초등학교 4학년 주인공 준서가 맞벌이하는 부모 사정으로 방학을 맞아 시골 외할머니 댁으로 가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 속 시골에는 조부모 손에 자라는 아이뿐 아니라 이혼 등의 사정으로 편부모 아래 자라는 아이, 부모의 사업 실패로 아버지·어머니와 떨어져 사는 아이 등 상처와 결핍을 안고 사는 다양한 아이들이 등장한다.

친숙한 동요와 창작곡이 감동을 더한다. ‘새싹들이다’, ‘기차를 타고’, ‘숲 속을 걸어요’, ‘종이접기’, ‘그림 그리고 싶은 날’, ‘산마루에서’, ‘노을’ 등 1980년대 대표 창작 동요들을 이 시대에 맞게 새롭게 편곡했다. ‘할머니 댁에 가면’, ‘준서의 일기’, ‘엄마, 엄마’ 등 창작곡도 선보인다.

원학연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장이 지휘를, 어린이 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의 작곡가 노선락이 작곡과 대본을 맡았다. 원 단장은 “동심이 사라져 가는 오늘날 우리 어린이들에게 동심, 동요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이 공연을 기획했다”며 “어린이들이 듣는 음악, 어린이들이 보는 공연인 만큼 늘 더 좋은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노 작곡가는 “어린이는 음악과 이야기를 열린 마음으로 들을 준비가 돼 있는 완벽한 관객”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겪고 있는 결핍, 상처뿐 아니라 치유의 과정을 어린이들의 담담하고 순수한 목소리로 전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2만 5000~3만원. (02)399-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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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6-07-2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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