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헤리티지 100조원 시장으로 키운다…국가유산청 업무계획 발표

K헤리티지 100조원 시장으로 키운다…국가유산청 업무계획 발표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5-12-17 18:31
수정 2025-12-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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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이 내년부터 향후 5년간 인공지능(AI), 최신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해 ‘K헤리티지’ 산업을 100조원 규모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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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국가유산청장 ‘국가유산청 2026년 업무 계획 발표’
허민 국가유산청장 ‘국가유산청 2026년 업무 계획 발표’ 허민 국가유산청장
뉴시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7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2026년도 주요 업무계획’ 간담회에서 “K헤리티지 세계화를 통해 국민의 자긍심을 높여 나가겠다”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중심으로 문화 외교 역량을 강화해 국제사회에서 소프트 파워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국민과 함께 지키고,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는 국가유산’을 비전으로 한 2026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내년 7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준비에 힘을 싣는다.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의 등재, 보존·보호와 관련한 주요 안건을 결정하는 주요 국제회의로 3000여명이 참석하는 회의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본 회의뿐 아니라 사전 행사 기간에 한국 문화를 알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공동 선언문도 이끌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또 ‘태권도, 인류무형유산 남북 공동 등재 추진’을 명시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 무술 태권도’라는 명칭으로 등재를 신청한 바 있는데, 이를 남북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허 청장은 앞서 16일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궁궐 입장료 문제가 거론된 것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 요금이 저렴한 게 아니냐 얘기하셨는데 그 부분도 저희가 검토하겠다”며 다만 “국민의 공감대와 공청회 등을 거쳐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종묘 앞 세운4지구의 고층 건물 개발 관련 세계유산영향평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허 청장은 “지난달 유네스코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관련 상황을 한 달 이내에 회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서울시에서 답을 주지 않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종묘 문제를 두고 조정회의를 하자고 요청했으나 (이 역시) 서울시에서 답이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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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유산청은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유산 재난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을 서두르고, 대응 매뉴얼도 정비할 계획이다. 위성 정보를 활용해 재난을 예측하거나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올해로 준공 100주년을 맞은 옛 서울역사 관리도 본격화한다. 국가유산청은 현재 복합 문화공간으로 쓰이는 ‘구 서울역사’가 철도유산의 역할과 기능을 하도록 2028년까지 보수·복원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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