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배 크기 세계 최대 빙산, 남극 대륙서 분리돼

서울시 7배 크기 세계 최대 빙산, 남극 대륙서 분리돼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5-21 00:00
수정 2021-05-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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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와는 상관없이 자연순환 일부로 분리 발생, 해수면 상승에도 영향없어

유럽우주국(ESA)이 20일 공개한 세게 최대 규모의 빙산 A-76이 남극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위성사진. 그래픽으로 위에 그려진 스페인의 마요르카 섬보다 크다. 연합뉴스
유럽우주국(ESA)이 20일 공개한 세게 최대 규모의 빙산 A-76이 남극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위성사진. 그래픽으로 위에 그려진 스페인의 마요르카 섬보다 크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규모의 빙산이 남극 대륙에서 떨어져 나와 바다 위를 떠도는 유빙이 됐다.

로이터통신은 20일 유럽우주국(ESA)의 관측 결과 가로 175㎞, 세로 25㎞ 크기의 빙산이 위성 사진으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표면적은 4320㎢로 제주도의 약 2.38배, 서울시의 7배에 이른다.

과학자들에 의해 ‘A-76’으로 명명된 이 빙산은 남극의 론 빙붕 일대에서 떨어져나왔다.

‘A-76’ 이전에 가장 큰 빙산의 크기는 3380㎢였다. ‘A-76’이 떨어져 나온 것은 자연 순환의 일부로 세계 최대의 거대 빙산도 조만간 두조각 또는 세조각으로 나뉘어질 것으로 보인다. 빙산의 분리는 기후변화와는 상관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난 2019년 8월 17일 빙산이 그린란드 쿨루숙 근처의 빙하에서 분리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19년 8월 17일 빙산이 그린란드 쿨루숙 근처의 빙하에서 분리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콜로라도대의 빙하연구가인 테트 스캠보스는 “론 빙붕과 같은 거대 빙붕은 지난 세기동안 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에 형성된 것”이라며 “이미 바다 위에 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남극 대륙에서 떨어져 나왔더라도 해수면을 상승시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빙붕은 남극 대륙을 뒤덮은 얼음이 빙하를 타고 흘러 내려와 바다 위로 퍼지며 평평하게 얼어붙은 것이다. 남극의 해안선의 약 44퍼센트는 빙붕으로 얼어붙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극 대륙은 최근 빠른 붕괴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는 기후 온난화와 관련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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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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