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세계유산 등재 온 힘… 한·일관계 개선 지렛대로

조선통신사 세계유산 등재 온 힘… 한·일관계 개선 지렛대로

입력 2014-08-16 00:00
수정 2014-08-16 02: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한국과 더 가까이’ 주목받는 日 나가사키현

2015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조선통신사의 정신을 되새기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만들자는 움직임이 이목을 끌고 있다. 무대는 부산에서 불과 50㎞ 떨어진 일본 나가사키현의 쓰시마. 임진왜란·정유재란 직후 1607년부터 약 200년간 조선에서 일본에 파견한 외교사절인 조선통신사가 가장 처음 머물렀던 곳이다. 쓰시마시 등 조선통신사가 지나갔던 15개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와 부산문화재단은 조선통신사를 유네스코 세계기억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
지난 2~3일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에서 개최된 ‘이즈하라항 축제’에서 한국의 사물놀이패가 공연을 하고 있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지난 2~3일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에서 개최된 ‘이즈하라항 축제’에서 한국의 사물놀이패가 공연을 하고 있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지난 3월 준비회의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신청, 2017년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가사키현은 부산시와 함께 이들 두 단체의 조선통신사 기억유산 등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나가사키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다른 지방보다 일찍 이국의 문화를 수용하고 외국과의 교류를 통해 번영을 누려온 지역이다. 이런 역사적 경험을 살려 나카무라 호도 나가사키현 지사는 2011년 4월 나가사키현에 아시아국제정책과를 만들었다.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전략을 강화해 경제활성화를 꾀한다는 게 나카무라 지사의 생각이다. 나카자키 겐지 아시아국제정책과장은 “특히 나가사키현과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깊은 관계를 갖고 있는 한국·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한다.

이미지 확대
1682년의 조선통신사 행렬도. 일본 수도인 에도까지 가는 362명의 행렬이 자세히 묘사돼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1682년의 조선통신사 행렬도. 일본 수도인 에도까지 가는 362명의 행렬이 자세히 묘사돼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나가사키현이 한국과의 인적, 물적 교류는 물론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중점을 두는 것이 조선통신사의 기억유산 등재다. 나가사키현은 지난 3월에는 부산시와 우호협력도시 체결에 합의한 것은 물론 중앙정부와 정치권에도 조선통신사와 관련한 나가사키현의 움직임을 알리고 있다. 나카무라 지사는 지난 6월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부과학상을 만나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는 오는 24일에는 제3차 한·일 공동학술위원회를, 25일에는 공동추진회의를 열어 조선통신사의 기억유산 등재와 관련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예정이다. 나카자키 과장은 “한국과 일본이 조선통신사의 기억유산 등재를 힘을 합해 추진해 간다면 양국 관계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나가사키현은 지난해 5월 10년 만에 서울사무소를 다시 열었다. 2012년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한·일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나카무라 지사는 2003년 철수했던 서울사무소 재개에 의욕을 보였다. 나가사키현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외국인 한국이야말로 나가사키현과 ‘윈·윈’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나가사키현의 이런 노력으로 나가사키와 한국의 교류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나가사키현에 따르면 지난해 현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37만 2711명으로 전년 대비 21.3% 늘어났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83만 8251명) 중 최다인 약 4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저가항공사 진에어가 인천~나가사키 항공편을 주 3회 취항하면서 관광객이 늘어났다. 현은 또 KTX가 지난 6월 말 인천공항역을 개통해 부산까지 직통으로 이어진 것도 한국인 관광객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이희동 서울시의원(강동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방문에는 김태현 강동구의원과 경계선지능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했으며, 센터 관계자로부터 광역센터 운영 현황과 서울시의 경계선지능인 관련 정책을 듣고 강동구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 수준으로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 적응, 취업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애인 복지 등 기존 제도의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있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강동구가 경계선지능인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현재 강동구는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만을 갖추고 있어 지원 대상과 범위가 평생교육 영역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해당 조례를 기본조례로 전면 통합해 단순 교육 지원을 넘어 경계선지능인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다각적 지원 근거를 정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본조례 제정과 연계해 강동구 차원의 경계선지능인 전담 지원센터 설립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이날 광역센터 측은 현재 운영 상황과
thumbnail -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나가사키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2014-08-16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