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대 못미친 성장… 소비세 인상 ‘발목’

日 기대 못미친 성장… 소비세 인상 ‘발목’

입력 2013-08-13 00:00
수정 2013-08-1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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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기업 투자심리 악화… GDP 전분기比 0.6% 상승

일본의 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6%, 연율로 환산하면 2.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지만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수치여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소비세 인상을 예상대로 추진할지 주목된다.

일본 내각부가 12일 발표한 2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는 시장 전망치인 0.9%(연율 3.6%) 성장보다 낮은데다 전분기 성장률보다 0.3%포인트(연율 대비 1.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가계소비가 0.8%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0.5% 증가를 넘어섰다. 정부지출도 0.8% 성장했으며, 수출도 3.0% 증가하는 활력을 보였다.

그러나 주택과 기업투자 심리가 약화된 것이 전체 GDP 성장률에 영향을 미쳤다. 주택 투자는 0.2% 감소했고, 기업 설비투자는 0.1% 감소로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 기업들이 최근 엔저로 이익이 상당히 늘었지만 투자에는 아직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경제는 지난해 10~12월치부터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소비세 인상을 두고 아베 총리의 고심이 깊어지게 됐다.

정부는 이날 예비치와 함께 새달 9일 발표되는 확정치를 지켜본 뒤 소비세 인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의회에서 통과된 소비세법은 아베 총리가 인상을 연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소비세는 현재 5%에서 내년 4월 8%로, 내후년 10월에는 10%로 두 차례 인상을 앞두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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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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