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 요약
- 미중 회담 앞두고 미일 정상 회동
- 중국 수출규제 공동 대응 방침 확인
- AI·반도체·희토류 협력 확대 합의
미일 동맹 억지력 강화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중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 양국 정상은 중국의 수출규제에 공동 대응하고 미일 동맹의 억지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23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약 35분간 회담하고 인공지능(AI)·반도체·희토류 등 핵심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모두발언에서 “아시아를 포함한 안보 환경이 엄중한 가운데 이번 회담은 세계에 미일 동맹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나의 친구다. 위대한 총리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아카네 도모코 소장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문제도 논의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법의 지배를 중시하고 ICC를 일관되게 지지해 온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솔직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두 정상의 회담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3월 워싱턴을 방문한 이후 약 반년 만이다. 다카이치 내각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에 앞서 미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해 중국과 경제적 합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만과 동·남중국해 문제에 관해 양보할 가능성을 경계해 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이 이번 회담을 통해 자국의 우려를 직접 전달하고 이를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의 대응에 반영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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