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면 中정부가 몰래 감시’…개인정보 논란에 전 세계 잇따라 손절

‘○○ 쓰면 中정부가 몰래 감시’…개인정보 논란에 전 세계 잇따라 손절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5-02-07 10:10
수정 2025-02-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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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키보드 패턴과 채팅 기록 등 수집
“사용자 온라인 활동, 中 정부 감시 노출”
美 연방의회, 딥시크 사용 금지 법안 준비
호주·일본 등 정부 기기 딥시크 사용 금지
한국도 주요 정부 부처 딥시크 접속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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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딥시크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개인정보 수집 논란을 빚어온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한 전 세계 각국의 제재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호주, 일본 등 주요국 정부와 기업들이 딥시크 사용을 잇따라 금지하는 가운데, 딥시크는 자사 관련 허위정보가 확산되고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가 정부기관의 딥시크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대런 라후드 공화당 의원과 조시 고트하이머 민주당 의원이 초당적으로 법안 발의를 추진 중이다. 이는 2022년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을 정부기관에서 퇴출한 것과 같은 수준의 조치다.

딥시크는 출시 이후 AI 학습을 위해 이용자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회사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따르면, AI 모델 학습을 위해 이용자의 생년월일,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비밀번호는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 오디오, 파일, 채팅 기록까지 수집하고 있다.

더욱이 이 정보들은 중국 내 서버에 저장되며, 회사 재량에 따라 법 집행기관 및 공공기관과 공유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최근에는 더 심각한 보안 우려가 제기됐다. 캘리포니아주 소재 사이버보안 기업 페루트 시큐리티의 이반 차린니 최고경영자(CEO)는 딥시크의 소프트웨어 코드를 분석한 결과, 사용자 정보가 중국 국영기업 차이나모바일로 전송되는 숨겨진 코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ABC 방송은 “이용자들이 인지하지 못한 채 중국 내 계정이 생성되며, 개인정보와 검색기록, 온라인 활동 내역이 중국 정부의 감시체계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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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사무실 컴퓨터에 뜬 딥시크 차단 화면. 2025.02.06. 뉴시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사무실 컴퓨터에 뜬 딥시크 차단 화면. 2025.02.06. 뉴시스


이에 각국은 딥시크 차단에 속속 나서고 있다.

한국의 경우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등 주요 정부 부처와 기관들이 지난 5일부터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의 딥시크 접속을 제한했다.

행정안전부는 4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지자체에 딥시크와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해외에서도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호주, 일본, 대만이 정부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고, 이탈리아는 앱 마켓에서 딥시크를 전면 차단했다.

미국에서는 해군과 항공우주국(NASA) 등 연방기관과 텍사스주가 선제적으로 접속을 차단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도 위험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각국 기업과 금융기관들도 잇따라 사용 제한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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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딥시크는 전날 위챗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허위정보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딥시크는 “최근 딥시크 관련 일부 위조 계정과 근거 없는 정보가 대중을 오도하고 있다”며 “위챗, 샤오훙수, 엑스(X·옛 트위터)에만 공식 계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 계정의 정보는 회사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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