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40년만 실내서…지름 30m 방에 700명 참석

트럼프 취임식, 40년만 실내서…지름 30m 방에 700명 참석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5-01-19 11:47
수정 2025-01-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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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티켓 소지자는 약 25만명
40대 레이건 대통령 실내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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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로툰다홀에서 직원들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로툰다홀에서 직원들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제47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이 20일 40년 만에 실내에서 열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역대 최저 기온이라며 실내 취임식 이유를 밝혔지만, 두 번이나 암살 위협에 시달린 대통령 경호처로서는 이보다 좋은 소식이 없다.

25만명 이상의 취임식 티켓 소지자가 참석하는 야외 취임식에 비해 의회 로툰타홀에서 열리는 취임 선서에는 약 700명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수도 워싱턴DC는 새해 첫날 뉴올리언스와 라스베이거스에서 테러가 발생하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국장이 열린 이후 최고의 보안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수천명의 반트럼프 시위대들은 이민, 기후 변화, 낙태권, 팔레스타인 국기, 트럼프와 그의 동맹을 조롱하는 현수막 등을 들고 링컨 기념관 등을 돌며 행진을 벌였다.

2017년 트럼프 당선인이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할 때는 약 2만 5000명의 시위대가 그의 취임을 항의하며 ‘워싱턴 여성 퍼레이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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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18일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특수임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버지니아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18일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특수임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버지니아 AP 연합뉴스


당시 반트럼프 시위 참여자는 대부분 여성으로 마돈나, 애슐리 저드, 셰어, 케이티 페리, 에이미 슈머, 스칼렛 요한슨, 줄리앤 무어, 마이클 무어, 데브라 메싱, 패트리샤 아퀘트 등 유명인들도 행진에 참석했다.

특히 마돈나는 시위 당시 “백악관을 폭파해 버리는 걸 엄청나게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워싱턴DC의 날씨 예보에 따르면 미국을 휩쓸고 있는 북극 폭풍으로 기온이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면서 “수만 명의 법 집행관, 응급 대응자, 경찰, 심지어 말, 그리고 20일에 몇 시간 동안 밖에 있을 수십만 명의 지지자들에게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실내 취임식 이유를 설명했다.

가장 최근 실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것은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때로 당시 기온은 영하 13도였으며 체감온도는 영하 40도였다.

1801년 3대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도 국회의사당 내부에서 취임했는데, 미국 초기 대통령들은 실내 취임식이 관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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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다양한 인권 단체를 대표하는 반트럼프 시위대가 워싱턴 DC에서 열린 ‘워싱턴 민중 행진’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 DC AFP 연합뉴스
18일 다양한 인권 단체를 대표하는 반트럼프 시위대가 워싱턴 DC에서 열린 ‘워싱턴 민중 행진’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 DC AFP 연합뉴스


하지만 1812년 미국 독립전쟁으로 영국이 국회의사당을 불태운 후 내셔널 몰 앞에서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는 관례가 시작됐다.

추운 날씨에도 야외 취임식이 열린 경우도 있다.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식 때도 최저 기온이 영하 7도였던 데다 전날 20㎝의 눈이 내렸지만 취임 선서는 야외에서 이뤄졌다.

올해 취임식이 열리는 20일 최저기온은 영하 11도로 예보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19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이어 2만석 규모의 실내 경기장인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승리 집회에 참석한다.

20일에는 국회의사당 내 중앙홀인 로툰다홀에서 선서하고 이후 세 개의 취임 무도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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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30m 정도의 로툰다홀은 약 700명만 수용할 수 있어 의원, 배우자, VIP에게만 개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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