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억짜리 내 집 지켜야”…대피령 무시했다 산불에 갇힌 美배우 ‘극적 구조’

“35억짜리 내 집 지켜야”…대피령 무시했다 산불에 갇힌 美배우 ‘극적 구조’

하승연 기자
입력 2025-01-11 15:54
수정 2025-01-11 15: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초대형 산불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세바스찬 해리슨(60)이 자신의 자택에 난 불을 끄겠다며 대피하지 않다가 불길에 고립된 후 극적으로 구조된 사연이 알려졌다.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초대형 산불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세바스찬 해리슨(60)이 자신의 자택에 난 불을 끄겠다며 대피하지 않다가 불길에 고립된 후 극적으로 구조된 사연이 알려졌다.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초대형 산불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세바스찬 해리슨(60)이 자신의 자택에 난 불을 끄겠다며 대피하지 않다가 불길에 고립된 후 극적으로 구조된 사연이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해리슨은 지난 7일 화재 소식을 듣자마자 LA 말리부에 있는 자택으로 곧장 달려갔다. 앞서 그는 2010년 240만 달러(약 35억원)에 말리부의 맨션을 매입했다.

해리슨이 도착했을 때 이미 집 가장자리는 불씨가 옮겨붙은 상황이었고, 그는 우선 아버지인 리처드 해리슨(89)을 구출한 뒤 집에 옮겨붙은 불을 끄기 위해 노력했다.

당시 해당 지역엔 대피령이 떨어진 상태였다. 할리우드 스타를 포함한 수만 명의 주민들이 이미 대피를 시작한 상태였으나 해리슨은 불을 끄겠다며 대피령을 무시하고 집에 남았다.

호스를 잡고 물을 끌어와 지붕에 뿌리는가 하면, 야외 정원에 있던 가구들을 모두 치우는 등 노력했지만 불길은 갈수록 더 거세졌고 결국 해리슨도 탈출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후 해리슨은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가려 했으나 시동이 걸리지 않아 불길 속에 고립됐다. 해리슨은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재가 자욱한 풍경 속에서 불똥이 무섭게 날아들고, 연기 너머로 불길이 가득한 화재 현장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

해리슨은 “지옥이었다. 바람이 전혀 불지 않다가 갑자기 엄청난 돌풍이 불더니, 주변에 주황색 불꽃 벽이 나타났다. 불꽃과 연기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며 “바위 뒤로 몸을 숨겨야 했다. 필요하다면 바다로 뛰어들 준비도 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시동이 걸리는 차를 찾아내 현장을 탈출한 해리슨은 이날 오후 9시쯤 해리슨 아내의 신고로 출동한 현지 소방 당국에 의해 간신히 구조됐다.

이미지 확대
산불 피해를 입은 해리슨의 자택. 인스타그램 캡처
산불 피해를 입은 해리슨의 자택. 인스타그램 캡처


이후 해리슨의 아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산불 피해를 본 자택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도 믿을 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말을 찾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불꽃 때문에 집은 파괴됐지만 우리는 이 집에서의 추억을 간직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이 상황을 매일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으며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슨은 미국 B급 영화계의 베테랑 배우인 리처드 해리슨의 아들로, 이탈리아 로마 출생의 미국인이며 소자본 독립 영화 등에 주로 출연한 배우로 알려졌다. 현재는 지역 무선통신사업체 ‘셀룰러 어브로드’를 이끄는 기업 대표를 맡고 있다.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한편 LA에서 동시 다발한 산불이 나흘째 확산하면서 서울시 면적의 ¼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를 태우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당국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주요 화재의 진압이 아직 초기 수준에 머물며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