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파병설 러시아, 우크라에 뺏긴 서울 면적 2배 땅 “절반 탈환”

북한군 파병설 러시아, 우크라에 뺏긴 서울 면적 2배 땅 “절반 탈환”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4-10-16 19:41
수정 2024-10-1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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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 의회 회의에서 서방의 안전보장을 요청하는 이른바 ‘승리 계획’을 발표하며 의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 의회 회의에서 서방의 안전보장을 요청하는 이른바 ‘승리 계획’을 발표하며 의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빼앗긴 본토의 쿠르스크 지역 탈환전에 북한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뺏긴 땅의 절반을 되찾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5일(현지시각) 압티 알라우디노프 러시아 체첸공화국 아흐마트 부대 사령관이 “적군이 점령한 영토 중 절반가량이 이미 해방됐다”며 “5만 명에 가까운 병력이 우크라이나 군대를 밀어내고 있으며 그들은 도망치거나 포위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빼앗긴 쿠르스크 지역 중 46%가량을 탈환했다는 시각적 증거를 포착했다고 분석하면서 알라우디노프 사령관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사 블로거는 지난 12일부터 러시아군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 방어선을 돌파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지역에 기습 공격을 감행해 서울 면적의 약 2배인 1000㎢ 이상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쿠르스크 지역의 성과를 들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에 소위 ‘승리 계획’을 제시하며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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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제24 기계화 여단 소속 신병들이 14일 도네츠크 지역 훈련장의 장애물 코스에서 전술 기술 향상 훈련을 받고 있다. 도네츠크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제24 기계화 여단 소속 신병들이 14일 도네츠크 지역 훈련장의 장애물 코스에서 전술 기술 향상 훈련을 받고 있다. 도네츠크 AP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전공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로는 계절적 요인이 꼽힌다. 비가 자주 내리면서 쿠르스크 지역 땅이 진흙으로 변하는 ‘라스푸티차’가 발생해 궤도형 차량을 운용하는 러시아가 차륜형 기체를 쓰는 우크라이나군보다 전술적으로 유리해진 것이다.

아울러 러시아가 지형적 이점을 누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쿠르스크 지역은 자연적 엄폐물이 제한된 넓은 들판이 많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방어하는데 어려웠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 기습 침공으로 사기가 진작됐지만 대신 남·동부 최전선에서 수비 능력이 약화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러시아군은 쿠르스크 기습 침공 이후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주요 도시인 토레츠크를 공략해 3분의 2가량 점유권을 확보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요충지 쿠피얀스크에서도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미국 싱크 탱크 퀸시연구소 소속 대전략 연구책임자인 조지 비브는 “쿠르스크 작전은 실수처럼 보인다”라면서 “이번 침공으로 무엇을 달성할 건지를 놓고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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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올가을이나 겨울 북한군을 전쟁에 투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약 3000명의 북한군이 훈련 중이라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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