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 인사 “바이든 사퇴 설득, 물밑에서 계속”

민주당 내부 인사 “바이든 사퇴 설득, 물밑에서 계속”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4-07-16 19:45
수정 2024-07-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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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세장 피격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첫 TV 토론에서 노화로 퇴화된 인지 능력을 보이면서 사퇴 요구에 직면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설득하는 참모진의 물밑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CNN이 15일(현지시간)일 보도했다. 민주당 내 여론조사 전문가이자 정치 전략가로 알려진 스탠리 그린버그 역시, 이들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내 익명의 관계자들은 “그린버그가 지난달 27일 바이든 대통령의 첫 대선 TV 토론 이후 2주간 여러 메모를 백악관 내부자들(이너서클)에 자신의 의견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그린버그는 해당 사안에 이들 자체 여론조사 결과와 이를 분석한 내용을 첨부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올 11월 대선에서 패배할 것이며 이는 다른 민주당 후보들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라는 견해를 담았다. 그는 “상당수 미국인들이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4년 더 대통령직을 맡을 수 있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입지는 계속해서 악화하고 있다”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그린버그가 “파괴적”, “모든 걸 잃는다”는 등의 표현을 쓰면서 바이든 대통령 측근들에게 보낸 메모를 묘사했다고 CNN은 전했다.

민주당 내부 소식통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공화당이 의회 상·하원에서 다수당이 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업적에 미칠 피해를 생각해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고위 보좌관들에 대한 설득을 은밀히 계속해왔다”고 말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CNN에 일부 고위 보좌관들이 상황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지만, 동시에 상황은 바뀔 수 있고 어떤 경우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이길 수 있다는 단호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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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대선 후보에서 사퇴할 뜻이 없다고 재차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완주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데다 이번 주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점에 민주당의 단합된 모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금 당장 바이든 대통령에게 추가로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역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그는 공화당 전당대회 후 여론조사 등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떨어진다면 접근법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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