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설’ ‘스파이설’ 속에 실종된 중국 전 외교부장…다음달 새 인물이 맡나

‘불륜설’ ‘스파이설’ 속에 실종된 중국 전 외교부장…다음달 새 인물이 맡나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4-02-28 16:48
수정 2024-02-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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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전 외교부장,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직 공식 사퇴
류젠차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신임 외교부장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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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다음 달 4일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개막을 앞두고 친강(58) 전 외교부장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직에서 공식적으로 사퇴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7일(현지시간) 지난해 6월부터 실종된 친 전 부장이 의회와 성격이 비슷한 전인대에서 해임되거나 축출되지 않고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톈진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가 친 전 부장의 제14기 전인대 대표 사직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친 전 부장은 중국공산당 20기 중앙위원 직함은 아직 가지고 있지만 이 역시 곧 박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갑작스런 실종과 해임을 두고 간첩설, 불륜설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 양회 기간에 류젠차오(60)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신임 외교부장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친 전 부장이 자국 이익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는 ‘전랑(늑대전사) 외교’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다면 류 부장은 친절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서방 외교관들 사이에서도 친밀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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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
류 부장은 쿠바, 라오스, 베트남, 북한 등 공산국가와의 대외교류에 치중했던 전임 부장들과 달리 지난 1월에는 미국도 방문하는 등 전 세계를 아우르는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능숙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데다 시진핑 주석의 핵심사업인 반부패 사정 작업에도 참여해 지도부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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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 외교부장 자리는 친 전 부장의 해임 이후 지난해 7월 재임명된 왕이(71) 정치국원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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