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월드컵 개막전’ 남미서 치르면…한국은 이동만 42시간

‘2030년 월드컵 개막전’ 남미서 치르면…한국은 이동만 42시간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10-05 16:52
수정 2023-10-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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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스페인·포르투갈 공동 개최
‘월드컵 100주년’ 남미서도 개막전 3경기
한국 본선 진출한다면 남미까지 30시간
…다시 유럽까지 12시간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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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AP 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AP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의 2030년도 월드컵 대회가 사상 최초로 아프리카, 유럽, 남미 3대륙의 6개국에서 공동 개최된다.

FIFA는 5일(현지시간) 평의회를 열고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을 2030 월드컵 공동개최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남미에서 월드컵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각각 개막전 한 경기씩을 진행하기로 했다. 2030년 월드컵은 총 6개국에 걸쳐 열리게 된 셈이다.

이날 FIFA 평의회는 만장일치로 이 같은 결정에 동의했다며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이례적으로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지고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남미 3개국은 각각 한 경기씩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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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아프리카와 유럽, 남미 등 3개 대륙에서 개최된다. 연합뉴스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아프리카와 유럽, 남미 등 3개 대륙에서 개최된다. 연합뉴스
문제는 이동 거리다. 개막전 등 3경기를 남미에서 치르게 되는 6개국은 단 한 경기를 뛴 뒤 나머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가 열리는 이베리아 반도와 모로코로 이동해야 하는 일정을 받게 됐다.

대표적으로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스페인의 마드리드까지 거리는 1만 39㎞다. 직항 항공편으로도 약 12시간이 걸린다.

대개 조별리그 3경기가 치러지는 간격은 사흘에서 나흘 정도다. 휴식에만 집중해도 모자를 판에 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리면 그만큼 제대로 된 휴식도 취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선수단 훈련 시간도 부족해질 수 있다.

만약 한국이 2030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개막전을 남미에서 치르는 조 편성과 대진운을 받게 된다면 ‘죽음의 조’를 논하기 전에 ‘죽음의 일정’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한국에서 아르헨티나까지의 거리는 약 1만 8957㎞다. 비행기를 경유 한다면 약 30시간 안팎이 걸린다.

다시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까지 약 12시간이 소요된다고 본다면, ‘단 한 경기’를 위해 42시간을 비행기 안에서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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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30년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월드컵 본선에는 48개국이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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