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탈퇴해 中 입김 커져”…美, 유네스코 6년만에 복귀

“트럼프가 탈퇴해 中 입김 커져”…美, 유네스코 6년만에 복귀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3-06-12 16:24
수정 2023-06-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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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유네스코에 재가입 의사 지난주 전달”

‘트럼프 탈퇴’ 파리조약·유엔 인권이사회 이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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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에 탈퇴했던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6년 만에 복귀한다. 미국의 공백을 틈타 유엔 산하 기구에서 영향력을 키워 온 중국의 행보를 차단하려는 취지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리처드 버마 국무부 부장관이 오드리 아줄레이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지난 8일 서한을 보내 재가입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아줄레이 총장은 오는 12일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이 자리에서 미국의 복귀 의사를 설명할 예정이다.

악시오스는 “유네스코 복귀는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정책 목표 가운데 하나”라며 “유엔 산하 기관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 이후 중국은 분담금을 많이 내는 국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2011년에 팔레스타인이 유네스코에 가입하자 유네스코 분담금 지원을 중단했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유엔 산하 기구에 자금 지원을 중단토록 한 미 국내법 때문이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10월에 반이스라엘 성향을 문제 삼아 이스라엘과 함께 유네스코를 탈퇴했다. 유네스코는 당시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점령을 비난했고, 해당 지역을 ‘팔레스타인 문화유산지구’로 지정했다.

미국은 그간 미납한 분담금 납부와 오는 11월에 열리는 이사회 선거 출마 등을 포함하는 재가입 시나리오에 대해 유네스코와 오랜 논의를 이어왔다. 이스라엘 행정부가 지난해 2월에 미국의 유네스코 복귀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지난해 말 미 의회는 유네스코 분담금 5억 달러(약 6448억원)의 지급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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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이은 국제기구 탈퇴로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기회를 잡았다고 보고 시간표를 되돌렸다. 2021년 1월 취임 직후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파리조약’에 복귀했고 2월에는 유엔 인권이사회에 재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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